주님이 명령하신 것
주님!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되라 하셨지요.
그런데 어쩌지요?
저의 밀알에는 생명의 씨눈이 없는데
썩어져 싹을 틔우고 열매 맺으라 하시니
이런 답답할 데가 있습니까?
주님! 세상의 소금이 되라 하셨지요.
그런데 어쩌지요?
짠맛도 잃어 버려 간을 낼 수도 없고
밖에 버려져 사람들 발에 짓밟히게 생겼는데
부패한 세상 속에 스며들어 간을 내라 하시니
이런 답답할 데가 있습니까?
주님! 세상에 빛이 되라 하셨지요.
그런데 어쩌지요?
제 안이 어둠으로 가득 차 있어서
눈먼 소경처럼 아무것도 볼 수 없고 분별 할 수도 없는데
일어나 빛을 발하라 하시니
이런 답답할 데가 있습니까?
주님!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이 되고 싶고
짠맛을 내는 소금이 되고 싶고
일어나 빛을 발하고 싶어요!
그런데...
제 힘 만으로는 안 되는 거 아시잖아요
주님이 계셔야만 주님이 함께 하셔야만
되는 일입니다.
함께 하소서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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