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 공지

아내에게 감사하며

주님의 착한 종 2016. 2. 26. 10:46

올해 2016년.

아내 실비아.

닭띠.

한국 나이로 60.


나와 결혼한지 만 33년이 지나고

아직 곱기만 한데

어제 밤, 잠든 얼굴을 드려다 보니

눈가에는 주름이 낯 설고..

작고 앙증맞았던 손은

거칠어져 ..


이 모두가

나 떄문에 생겨난 것 같아

미안하기 짝이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에게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그저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 외에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김대성 스테파노 -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