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스크랩] 청도 팔대관의 비밀!

주님의 착한 종 2015. 11. 24. 09:10

칭다오의 빠따꽌[八大關].

 

++  광동 남해에서 1858년에 태어나, 1927년 산동 청도에서 생을 마감한 문학가 강유위[康有爲]. 그가 碧海靑天(파란바다, 맑은 하늘...) , 不寒不暑(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綠樹紅瓦(푸른 나무와 빨간 기와집), 可舟可車(배를 타고 와도... 차를 타고 와도 된다)라  청도를 읊다.  -  청도에서 14년째 살고 있는데... 동의할 수 없는 두 가지는... 靑天이라 했는데... 늘 안개가 뿌옇게 끼어 있으며, 不寒不暑라 하였는데 겨울은 그다지 춥지 않으나, 여름에는 습도가 높아 몹시 끈적 거린다. 특히 오늘 같은 날 아파트 1층은 바닥에 물이 맺힘. ++

 

 

++  샤먼의 작은 섬 꾸랑위[厦門 鼓浪嶼], 운하의 도시 쑤저우의 고풍스러운 고성[蘇州 老城], 마카오의 역사구역[澳門 歷史 區域], 그리고 베이징의 서북쪽에 위치한 쓰차하이[北京 什刹海]와 함께 칭다오의 빠따꽌은 중국의 5대 아름다운 도시 풍경에 든다. ++

 

 

++  빠따꽌의 안내지도. ++

 

 

중국 도시의 대부분의 동[洞-路] 이름은 타 지역의 도시이름으로 구역을 나누어 주소를 정하는데...  예외적으로 푸저우 같이 노동절을 따서 51로 또는 61로, 81로 등으로 짓기도하며. 여느 도시는 양광대도[陽光大道]나 장안대가[長安大街], 빈해대도[濱海大道]라 부르기도 한다.

 

청도에는  시정부 뒷쪽에는 여덟 개의 호수 이름을 따서 빠따후[八大湖]라 이름 지은 구역이 있고, 기차 역 뒷(남)쪽에는 빠따샤[八大峽]라고 부르는 지역도 있으며,  후이치엔지아오[泉角, 회천각 - 여기서 '각'은 곶을 이름]에는 빠따꽌[八大關]이라 부르는 곳이 있다.

 

그런데.... 실제로 팔대관에는 10개의 OO관로가 있다.

 

 

++  녕무관 - 진북(晋北 - 山西). ++

 

++ 임회관  - 안휘(安徽 蚌埠). ++

 

++  거용관 - 북경(北京 昌平). 천하제일 웅관으로 불리며 紫荊, 倒馬, 固關과 함께 명조4대 명관으로 칭함. ++

 

++  산해관. - 하북(河北 秦皇島) 명조에 쌓은 만리장성의 동쪽 기점. ++

 

++  소관. - 광동 (廣東 韶關). ++

 

++  자형관. - 하북(河北 易縣) 하북 평원의 입구. 居庸關과 倒馬關 사이에 위치. ++

 

++  정양관. - 안휘(安徽  壽縣). ++

 

++  함곡관. - 하남(河南 靈寶). ++

 

++  가욕관. - 감숙성(甘肅 酒泉) 만리장성의 서쪽 기점. 하서주랑[河西走廊] 중서부에 위치. 서쪽으로 가면 옥문[玉門]에 이름. ++

 

++  무승관. - 하남(河南 信陽). ++

 

팔대관[八大關 - ba da guan]은...  근대에 서구 열강의 여러 나라에게 침탈을 당했던 중국의 아픈 흔적이 남아 있는 곳. 그러므로 빠따꽌에서는 러시아를 비롯하여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덴마아크, 그리스, 스페인을 비롯하여 일본 등등 20여 개 나라의 저마다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을 볼 수가 있다. 그리하여 "만국 건축 박람회 장"이라고 불린다.

 

빠따꽌에는 각종의 나무가 울창하고, 특히 봄에 소관로의 꽃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정양로에 피는 쯔웨이[紫薇]꽃이 예쁘며, 자형관로 양쪽의 사계절 푸른 설송도 볼거리. 이와같이 빠따꽌은 봄부터 가을까지 줄지어 꽃이 피는 꽃의 거리이다. 조명을 켜 놓는 밤에는 더 아름답게 변모한다.   길마다 다르게 생긴 가로등을 쳐다보는 재미도 추가.

 

 

++  유랑객이 모여드는 시기에는 차량을 끌고 들어 가면 200위엔의 벌금딱지를 받음. 전국 제일의 휴양도시로 휴가가 절정일 때는 최다 30만까지 모여든다고 함. ++

 

++  빠따꽌의 한 골목. ++

  

 ++  화석루[花石樓]. ++

 

제2 해수욕장의 동쪽, 빠따꽌의 서쪽. 황해[黃海]로 18호에 위치.  1932년 러시아인에 의하여 지어진 유럽식 건축으로 지하가 있어 전체 5층 건축물. 칭다오 사람들에게는 장개석 별장으로 통함.

 

 

++  화석루 4층 원탑에서 내려다 보이는 제2해수욕장. ++  

 

 

전국 제1의 휴양도시라 일컫는 칭다오. 칭다오의 상징 짠치아오[棧橋]에서 부터 54광장까지 바다를 끼고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 진다. 그 중간에 해군 박물관, 소청도 공원과 노신 공원,  빠따꽌, 그리고 음악광장도 있다.

 

제 1해수욕장부터 54광장까지는 바닷가로 잔도를 설치하였다.  아름답게 가꾸어 놓은 산책로가 뚫려 있어 아침에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낮에는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과 신혼부부들이 야외촬영을 나오고, 저녁이면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아름다운 해변의 야경에 취해  데이트를 즐기는 코스로 이용이 되는 곳이다. 안개가 내려 앉은 밤이이면 조명이 더욱 아름답게 비친다.

 

 

바닷가로 난 길은 양커우[仰口]까지 100리도 넘게 이어지는데, 동쪽 구간은 바다와 접해 라오산 남쪽을 타고 넘어가며 매우 아름다워 자전거타고 달리기에는 최적의 코스로 꼽힌다. 

 

 

 

2009년 제헌절에..

출처 : 칭다오 한국인 도우미 마을(칭도마)
글쓴이 : 주 청 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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