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찌푸리고" 외식업체 평가, 시민들 표정으로 등급화

 

 [자료사진] '식당 위생등급제' 실시시 붙을 스티커

중국 외식업체의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시민들의 표정을 담은 그림으로 표시할 예정이다.

양저우(扬州) 지역신문 양저우완바오(扬州晚报)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17일 식당, 제과점 등에 대한 위생안전 등급 심사와 게시 방안 초안을 마련해 시민의견 수렴에 나섰다.

초안 내용에 따르면 식당의 위생안전을 조사해 평점을 매긴 후, 매우 우수한 식당에는 '웃는 얼굴'을 그린 도안을, 우수한 식당은 '평범한 표정의 얼굴'을, 평균 수준인 식당에는 '찡그린 얼굴' 도안을 주고 이를 식당 입구 등 고객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붙인다.

'웃는 얼굴'은 90점 이상, '평범한 표정'은 75점 이상에서 90점 미만, '찡그린 얼굴'은 60점 이상에서 75점 미만이며, 심사대상은 식품 재료, 식당 설비, 위생 환경, 조리과정, 조미료, 식탁보 등의 오염 여부 등이다. 등급은 수시 검사와 연례 정기 검사를 통해 부여된다.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 관계자는 "중국 곳곳에서 불량 식품, 짝퉁 식품 등 식품 문제가 잇따라 터짐에 따라 시민들이 불안에 떨자 이같은 위생 등급 초안을 마련했다"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