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女축구, 기량 저하 원인 알고보니 감독이 선수와?

주님의 착한 종 2011. 9. 19. 13:11

 

▲ [자료사진] 중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리샤오펑 감독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소속 선수들과 잠자리를 함께 했다는 게시글이 인터넷에 게재돼 파문이 일고 있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 광저우일보(广州日报)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에 여자축구 대표팀 리샤오펑(李霄鹏) 감독의 비행을 폭로한 글이 게재돼 진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시글에서는 리샤오펑 감독은 회식 자리에서 자신이 준 술을 마시지 않거나 자신이 지목한 사람에게 술을 따르지 않을 경우 해당 선수는 훈련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하며, 선수선발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발되기 위해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바쳤으며, 자신이 독단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건으로 고위 관계자에게 현금 3만위안(520만원)을 줬다.

특히 일부 선수들은 "훈련에 성실히 임하고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선수에게 지급되어야 할 격려금이 훈련에 불성실하게 임한 선수에게 지급됐다"며 "그 선수는 팀내에서 감독과 스캔들이 있었던 선수로, 장담컨데 그 선수는 감독과 잠자리를 가진 것이 확실하며, '밤훈련'을 통해 격려금을 거머쥐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감독이 어떻게 선수에게 그럴 수 있냐", "여자축구가 최근 성적이 안 좋은 이유가 있었다", "감독으로서 실격이다"며 비난하는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된다"고 신중한 태도를 당부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축구협회측은 현재 리샤오펑 감독을 비롯해 대표선수단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으며, 리샤오펑 감독은 "누가 그런 얘길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