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고 갑부로 떠오른 '싼이(三一, Sany)중공업' 량원건(梁稳根, 55) 회장이 주가 급락으로 자산총액이 한달만에 1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지역신문 신원완바오(新闻晚报)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싼이중공업' 주가가 15.03위안(2천6백원)으로 지난 8월 15일 18.04위안(3천120원)을 기록한 이후 한달 사이에 주가가 17%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회사주식의 58%인 27억8천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량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달 482억8천만위안(8조3천5백억원)에서 한달새 64억7천만위안(1조1천190억원)이 줄어든 418억1천만위안(7조2천314억원)이 됐다.
▲ [자료사진] 량원건
증권사 관계자들은 "금리 인상 등 중국의 긴축 정책 영향과 유럽 재정 위기 여파가 맞물리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량원건 회장은 앞서 지난 7일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에서 발표한 '2011 중국 100대 부자'에서 개인자산 7백억위안(11조7천억원)을 보유해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발표한 '2011 중국 갑부 순위'에서도 개인자산이 93억달러(9조9천835억원)로 1위에 올라 중국 최고 갑부에 올랐다.
한편 싼이중공업 량원건 회장 외에도 중국 배터리·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比亚迪·BYD) 창립자 왕촨푸(王传福·43) 회장 역시 주가 급락으로 쓴맛을 봤다.
보도에 따르면 비야디 주가는 지난 7월 25.45위안(4천4백원)에서 두달 사이에 17.03% 떨어진 21.12위안(3천650원)을 기록해 회사주식 5억7천1백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왕촨푸의 개인 재산은 120억5천2백만위안(2조845억원)으로 두달 전보다 24억7천1백만위안(4천273억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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