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대형마트 내 전시된 '외국산 분유'
중국에서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외국산 분유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외국산 분유 수입량은 이미 지난 2009년 수입량인 31만톤을 넘어섰으며,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분유 수입규모는 65만톤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식품수출입상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중국의 분유 수입량은 14만톤이었으나 2009년에는 31만톤으로 전년 대비 121% 급등했으며, 지난해에는 48만톤으로 다시 55% 증가했다.
광저우(广州)시유제품협회 왕딩미엔(王丁棉) 회장은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 국내산 분유가 60% 이상 차지했지만 '멜라민 파동'이 터진 이후 상황이 역전돼 현재는 외국산 분유가 중국 분유시장의 60~6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1·2선급 도시의 경우, 외국산 분유의 시장 점유율이 이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 분유업체들은 최근 몇년간 매년 15~18%씩 분유 가격을 인상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적지 않은 중국 분유업체들은 넘치는 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멜라민 분유 파동이 발생한 지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불량식품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국산 분유 구매를 꺼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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