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고장으로 최근 열차 일부를 리콜한 베이징-상하이 징후(京沪) 신형고속철의 리콜 원인이 '차축 균열' 때문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일보(北京日报)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고속철 객차 제조사인 중국베이처(中国北车, CNR)에서 현재 징후고속철에 투입돼 운영 중인 'CRH380BL' 54대를 리콜한 이유는 해당 열차의 동력축에서 깊은 균열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베이처 측은 리콜 당시 "고장 원인이 전력 공급장치와 센서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 것 같다"며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시스템 부분을 전면 조정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넷(财新网, 재신망)에서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 초음파를 이용한 차체 결함 조사에서 기어 인근에 길이 7.1mm, 깊이 2mm가 넘는 원인불명의 균열이 발견돼 차축 교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균열이 있는 상태로 고속철을 운영하게 되면 균열이 점차 벌어지면서 나중에는 열차가 탈선하거나 전복할 가능성이 높다, 언론의 지적에 중국베이처 관계자는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중국베이처 관계자는 "'CRH380BL' 열차가 정식으로 운영된 이후 단 한차례만 차축을 교환했을 뿐, 운영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부품도 해외에서 들여온 것이라 품질에 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모 업계 관계자는 "문제의 원인이 어떻든 간에 2백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원저우(温州) 고속철 사고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며 "여러 조사를 통해 문제를 밝혀내고 보완해 앞으로의 운행에 있어서 승객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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