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 경찰서 습격범 14명 사살, 사망자 18명"

▲ 지난 18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과 무장경찰이 진압작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   ▲ 진압과정에서 발생한 부상자를 실어나르는 모습 지난 18일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 파출소 습격 사건 당시 공안측에서 14명을 사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장(新疆) 지역 인터넷매체 톈산왕(天山网)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당시 18명의 폭도가 허톈파출소를 습격했으며, 출동한 공안과 무장경찰은 현장에서 14명의 폭도가 사살하고 4명을 생포했다. 허톈시공안국의 발표에 따르면 경찰서를 습격한 18명의 폭도들은 사건 발생 이틀 전인 16일부터 허톈시에 순차적으로 잠입해 각종 흉기와 무기를 구매했으며, 지난 18일 낮 12시경에 칼, 도끼, 단검, 화염병 등으로 무장하고 파출소를 습격했다. 이들은 곧바로 경찰서 내 있던 경찰, 보안요원, 시민들을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폭행하고 흉기를 휘둘렀으며, 경찰서 내부에 불을 지르는 등 난동을 피웠다. 이 과정에서 보안요원 1명과 2명의 인질을 죽이고 인질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6명의 민간인을 인질로 잡았다. 이후 출동한 공안과 무장경찰이 급파돼 오후 1시 30분경에 폭도들을 사살하고 진압하는데 성공했으며, 진압 과정에서 무장경찰 1명이 죽고, 무장경찰 1명과 보안요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폭도들을 포함해 모두 18명이며, 4명이 부상을 입어 사상자가 총 2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톈산왕은 "이번 사건은 조직적으로 계획된 것으로 인질 납치, 방화, 폭파, 살인, 정부기관 공격 등이 결합된 명백한 테러 행위다"고 규정하고 "경찰의 발빠르고 과단성 있는 대처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구해냈다"고 평했다. 반면 독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위구르 독립운동단체인 '세계위구르대회(世维会)'측 발표는 중국측 주장과 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위구르대회측은 18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전 위구르인 1백여명이 허톈시에서 평화 시위를 벌이던 도중 경찰과 충돌했으며, 경찰측에서 먼저 총격을 가했다"며 "이로 인해 최소 1명이 중상을 입고 13명이 체포당하면서 격분한 시위대가 경찰서로 난입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측이 '반테러'란 명목하에 위구르인에게 무자비하게 탄압을 가했다"며 "이번 사건은 모든 위구르인들의 분노를 일으켰으며, 향후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경 허톈시의 모 파출소에 한무리의 폭도들이 습격했으며, 출동한 공안과 무장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명의 폭도들을 사살하고 인질 6명을 무사히 구출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