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10대 여학생, "핸드폰 사고 싶다" 육감적 가슴사진 공개

주님의 착한 종 2011. 7. 8. 10:27

 
▲ 웨이보를 통해 확산된 문제의 게시글
▲ 웨이보를 통해 확산된 문제의 게시글

최근 자신의 처녀성을 팔아 '아이폰4'를 구입하려 한 여학생에 이어 이번에는 자신의 가슴을 내건 여학생이 나타났다.

칭다오(青岛) 지역 인터넷매체 반다오왕(半岛网)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주요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고독한 작은 여우(寂寞小狐狸)'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장쑤(江苏)성 출신의 10대 여학생이 "핸드폰 구입을 위해 자신의 가슴을 빌려준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여학생은 게시글을 통해 "방학을 해서 할 건 없는데 더워서 나가기 싫지만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혹시 내 가슴에 값을 매겨 광고주에게 팔아줄 사장님이 없느냐?"고 묻고 "한번 광고를 찍는데 2천위안(33만원)이며, 생각이 있는 사람은 쪽지를 남겨달라"고 밝혔다.

▲ 아이디
▲ 아이디 '고독한 작은 여우' 웨이보에 올려진 사진

더욱이 그녀의 웨이보에는 자신의 육감적인 가슴라인을 강조한 사진을 다수 올려져 있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그녀의 가슴 사이즈는 34C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그녀를 '가장 아름다운 가슴을 가진 주링허우(90后, 90년대 이후 출생자) 여성'이란 칭호를 붙이고, 그녀의 개인신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한편 웨이보와 커뮤니티를 통해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일부 네티즌은 "자신의 '가슴'을 상품화해서 돈을 벌고 싶으냐", "어린 게 벌써부터 돈맛을 알았다", "차라리 매춘을 하지 그러냐" 등 비난했으며, 일부 네티즌은 "어떻게든 돈을 벌려는 그녀의 마음이 기특하다", "아름다운 여성이 자신의 미모를 무기로 삼는건 당연하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여학생은 재차 웨이보를 통해 "난 단지 돈을 벌어 핸드폰을 사고 싶었을 뿐인데 지난 2~3일간 수많은 사람들이 날 모욕하고 노리개로 삼으려 했다"며 "난 당신들이 생각하는 몸을 파는 매춘녀가 아니며, 정녕 나를 모욕하고 싶으면 나에게 사진을 보내고 당당하게 얘기하라"고 분노했다.

현재까지 여학생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관련 게시글은 웨이보를 통해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초에는 광둥(广东)성 마오밍(茂名)시에 거주하는 '주링허우' 여학생이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아이폰4를 사주면 자신의 첫날밤을 당신과 함께 보낼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