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중국에 처음 부임하는 한국 직장인을 위한 생활지침

주님의 착한 종 2011. 7. 8. 10:22

중국에 새로 부임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그 동안 간흘적으로 그리고 단편적으로 만들었던 자료와 최근 자료를 모아 보았습니다.

緊急速報:1

"Black in the White House"라고 하는 메일에 붙은 첨부물 "올림픽 성화"를 click하지 마세요. 클릭 하시면 Computer Hard Disk C 의 전부가 없어집니다. 이 첨부물은 대부분 여러분들의
Email contact list에 있는 사람 중의 이름으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이 메일은 그냥 지우세요.

緊急速報:2

육사총동창회 여숙동, 기무사 김창모 이런 이름이나, 비슷한 이름으로 오는 메일은 中國 해킹메일입니다. 모든 데이터가 中國으로 빠져 나간다고 합니다.

緊急速報:3

만약 어떤 사람이 길거리에서 당신에게 접근해 마른 해산물을 추천하며 판매하려 하면서, 한번 맛보라던지 냄새 한번 맡아 보라 한다면 반드시 주의 하셔야 합니다.

그것은 해산물이 아니라 '에틸에테르' 입니다. 일종의 마취약으로서 냄새를 맡게 되면 정신을 잃게 되며, 당신은 곤경에 처하게 될 것 입니다.

작년에 중국 광둥성, 허베이성, 톈진, 우한, 난창 등지에서 발생했었습니다.

위의 세가지 이야기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 입니다


緊急速報:4

시내버스 안에서 다른 사람과 시비에 휘말리지 마세요. 다른 사람이 발을 밟았다고 시비를 걸든지 밀었다고 시비를 걸든지 하면 미안하다고 하고 물러 서세요.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고 시비 거는 경우도 있답니다. 일단 시비가 걸리면 상대방이 버스에서 끌어내리거나 버스에서 내릴 때 따라 내려서 뒤따라 오는 승합차에 강제로 태운다고 합니다. 인신매매범들입니다. 대상은 주로 여자들이라고 합니다.


緊急速報:5

주차장에 주차한 자동차로 가서 문을 열고 시동을 건 다음 후진을 하려고 뒤를 돌아 볼 때 뒷면 유리에 어떤 종이가 붙어 있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시야를 방해하는 그 종이를 제거하려고 밖으로 나와 차 뒤로 갈 무렵 갑자기 누구인가 나타나서 차에 올라타고 그대로 달아 납니다.

당신의 차에는 당신의 소지품들이 그대로 있습니다. 자 이제 당신의 차를 절취한 사람은 당신의 차 이외에도 당신의 집주소, 집 열쇠와 돈도 갖고 있습니다.

당신이 차를 탄 후에 만일 어떤 종이 조각이 차 뒷 유리에 붙어 있는 것을 보았다면, 그것을 제거하려고 차에서 내리지 말고 그대로 운전하고 가십시오. 그 종이는 나중에라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緊急速報:6

기차역이나 시외버스 종점에서 젊은 여자가 다가와서 足疗店(발안마집)에서 나왔다고 하면서 안마 받으러 가지고 권유하면 따라가지 마세요. 근래 톈진에서 여러 명이 당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데리고 가는 곳은 정식 허가 받은 발안마 집이 아니고 뒷골목의 허름한 닭장식 주택이고 일단 발을 들여 놓으면 가지고 있던 소지품은 모두 빼앗긴다고 합니다.

방안으로 들어선 후 여자가 방문을 잠그는 순간 방안의 다른 문으로 남자들이 들어 닥쳐서 소지품을 모두 강탈하고 반항하면 무자비하게 폭행을 한다고 합니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 했더니 그 집은 무허가 일일 임대 방으로 집주인도누가 임차했는지 모른다고 했답니다.

緊急速報:7

기차역이나 시외버스 종점에서 장거리 택시를 타고자 할 때, 택시가 없다고 사람이 나와서 유객하는 불법택시(黑车)를 타지 마십시오. 헤이처(黑车)는 합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강도나 납치범 일당이 타고 합승하는 경우, 평생 도리 킬 수 없는 재앙을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톈진역에서 탕구(塘估)로 가는 헤이처를 타지 마십시오. 헤이처는 동네사람이어서 잘 아는 사람이 운행하고 있거나 회사와 자주 거래하는 단골 차량인 경우에는 급할 때 이용할 수 있지만 운전자를 모르는 경우에는 위험을 각오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잘 아는 헤이처 운전사들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다닙니다.

緊急速報:8

신분을 모르는 여자를 집(숙소)에 들여 놓지 마십시오. 수시로 남편이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돈 뜯어 갑니다. 이런 일로 말없이 한국으로 돌아간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緊急速報:9

야간 귀가 시에 술은 마셨어도 비틀거리지 마십시오. 꼿꼿하게 집으로 향하십시오. 그럴 자신이 없는 분은 술은 숙소에서 마시세요. 특히 한국인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톈진은 메이장(梅江)이 범죄자들이 노리고 있는 곳입니다.

緊急速報:10

중국에서 인터넷 뱅킹 할 때 주의하여야 합니다. 홈페이지 주소가 진짜와 아주 유사한 주소를 가지고 카드기한의 연장이나 비밀번호 변경을 권유하면서 가짜 홈페이지에 유인한 후 구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빼낸 후 예금 잔고를 빼가는 사기꾼들이 있습니다. 지난 1월에 당한 곳은 중국은행이고 주로 쑤저우를 비롯한 장쑤성 예금 소유자들이 당했다고 합니다.

緊急速報:11

역 광장이나 시외버스 터미날 등지에서 사람들이 싸우는 것을 둘러서서 구경하지 마세요, 이 싸움은 자작극이고 같은 패거리가 둘러서서 구경하는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면서 지갑이나 휴대폰을 구경 값으로 빼 갑니다.

緊急速報:12

밤에 잘 때 거실이나 침실의 커튼을 닫지 마세요. 커튼을 열어놓고 밖에 가로등이 있는 경우 창틀에 매달려 진입을 시도하는 자는 집안에서도 보이고 밖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톈진 공안국이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커튼이 열려있는 집에는 밤손님이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공안국은 또 낮에 집을 비울 때는 창문 시건 장치를 채워야 하고 커튼을 열어두고 밖에서 보이는 곳에 빨래를 널어두거나 빨래가 없으면 수건이라도 걸어두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緊急速報:13

상하이 공안국은 작년 11월 자기 집 문이나 벽에 분필로 그려져 있는 표식은 절도들의 목표물 관리 표시이므로 즉각 지우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당부한 적이 있습니다.

빈집털이 절도범들이 목표물의 상태에 관하여 그들이 조사한 바를 기호로 표시한 것이기 때문에 지워야 합니다. 표시는 '☉'는 "남자 독신", '…'는 "세식구", '√'는 "이미 절도한 적이 있는 집", '☆'는 "목표 대상 건물", '×'는 "가난한 집", '+-'는 "낮에는 사람이 있지만 밤에는 없는 집" 등 매 표시마다 나름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緊急速報:14

한국에서 혼자 살아 본 경험이 없거나 부인이나 부모가 챙겨주던 주재원들이 중국에 나와서 가끔 하는 실수는 출근할 때 가스 불을 잠그지 않거나 전기장판 코드를 빼지 않고 출근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화재의 위험이 있고 어느 지역에서는 출근 후 숙소 화재로 거금을 배상해준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산 휴대폰 밧데리에 불량품이 있어서 잘 때 충전하고 자거나 충전시켜 논 상태로 그냥 두고 출근하면 밧테리가 발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침에 출근할 때 확인하여야 하는 부분을 영어 알파벳을 부여하여 A,B,C,D …..하면서 전부 확인하고 창문도 모두 잠그고 출근하는 버릇을 길러야 합니다.

저는 아침에 출근할 때 냉장고 외의 집안의 모든 전기 코드는 뽑아 버리고 출근합니다.

緊急速報:15

요즘 톈진시내 주택에 설치된 위성 안테나를 강제로 철거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안타까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중국방송을 전혀 못 알아 들었었으나 그냥 늘 켜놓고 보니 어느 날부터 조금씩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드라마는 처음에는 시청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재미도 있고 말이 그렇게 많지 않은 연예프로를 주로 방송하는 CCTV 3을 늘 보십시오. 그리고 한국소식은 요즘 인터넷 포털에 들어가면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 드라마는 볼 수가 없는데 처음에는 한국에서 DVD들여다가 보시고 한 1년 지나면 그것도 볼 필요가 없어집니다.

緊急速報:16.

마지막으로 중국에서는 가급적 손수 운전하지 마세요. 시내버스(소매치기 주의하면서)를 이용하거나 베이징이나 톈진의 경우, 전철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부득이 운전을 하시면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교통규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중국사람들이 지키지 않는다고 우리도 지키지 않다가 사고가 나서 외국인으로 밝혀지면 감당하기 힘든 벌금과 배상금을 물어야 합니다. (andrewch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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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대우전자상무이사, 現 천진인지오디전자유한공사 관리이사
전형구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