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공장에서 두뇌공장으로 변신하고 있는 중국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발표한 '두뇌공장 중국, 한국을 추월하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글로벌 제조공장에서 두뇌공장으로 변신하고 있으며, 핵심 산업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우수 인재를 육성·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R&D 인력은 이미 지난 2007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했으며, 1978년 개혁개방 이후 2008년까지 중국 인적자본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40%에 이른다. 중국의 인재경쟁력은 양적으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며, 질적으로도 한국을 추월해 세계 수준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례로 이공계 전문인력 배출 규모와 논문 발표수 등에서 중국은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배출된 중국의 이공계 석·박사 인력은 94만명으로 한국의 5배며, 중국의 R&D 인력은 229만1천명이지만 30만9천명에 불과한 한국의 7배 수준이다. 중국의 지난해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 논문 게재 수도 지난 2009년 12만8천건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지마 한국은 3만9천건으로 11위이다. 공학기술 분야의 세계 100위권 내 대학도 중국은 9개인 데 비해, 한국은 2개에 불과하다. 산업별 인재경쟁력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정보통신산업 분야 연구원 수는 한국의 1.6배며, 이 분야의 논문 발표 건수도 2.5배다. 특히 정보통신분야 세계 10대 학술지 누적 논문 수에서도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중국 연구원 수가 한국의 11배, 세계 10대 학술지 누적 논문 수도 한국의 3.6배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바이오•제약 분야에서도 세계 4위의 기초연구 강국으로 부상했다. 연구소측은 "중국이 인재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이유는 세계 수준의 대학 육성에 집중 투자, 인재특구를 통한 우수인재 활용과 유지, 정부 차원에서의 해외 우수인재 유치, 성공적인 산관학 협력의 모델 창출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또한 "중국이 태양광산업 세계 1위 등 단기간에 따라잡기 힘든 첨단산업에서 선진국과의 격차를 빠르게 축소하고 있는 데는 우수인재의 힘이 크다"며 "향후 글로벌 혁신의 허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의 인재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연구소측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분야를 선정해 우수 대학에 ‘선택과 집중’의 과감한 투자를 실시해야 하며, 기업이 필요한 인재 수요를 정부와 대학이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인재를 공급하는 ‘수요자 중심의 인재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측은 또한 "원천기술과 관련된 고급두뇌는 국내에서 자체 양성하고, 시급한 실용 및 응용 기술은 해외 우수인력을 적극 확보하는 기술 수준별 인재 확보 포트폴리오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 인력이 풍부한 인도와 중국 등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한국기업이 적극 투자해 인재를 선점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중국 창업을 준비하며 > 중국무역·사업 경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K차이나 출범 1년, "중국사업 확 바꿨다" (0) | 2011.07.01 |
---|---|
"한국 물류기업, 中 동북3성 진출 서둘러야” (0) | 2011.07.01 |
2011년 7월 중국 전시회/박람회 일정 (0) | 2011.06.29 |
中 최초 온라인쇼핑몰 세금 부과… 세금만 7억원 (0) | 2011.06.29 |
중국시장, 요즘 인기 상품은? (0) | 2011.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