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위스키 '조니워커'로 유명한 영국 디아지오(Diageo)그룹이 중국의 대표 바이주 브랜드인 '수이징팡(水井坊)'을 인수했다. 중국경영망(中国经营网)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 정부에서 지난해 3월 디아지오그룹이 추가로 매입한 '수이징팡'의 최대주주인 촨싱(全兴)그룹의 지분 4%를 인정함에 따라 총 53%의 지분을 보유한 디아지오가 '수이징팡'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는 디아지오가 단독으로 '수이징팡'을 경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함과 동시에 외국계 기업이 중국의 대표 브랜드를 매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의미한다. 디아지오는 '수이징팡'을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지난 2007년 2월 취안싱그룹 지분 43%를 매입했으며, 2008년 7월에는 지분을 49%까지 늘리며 천천히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후 지난해 3월 지분 4%를 추가로 매입하며 경영권을 확보했지만 중국 당국에서 반독점 가능성을 제기해 1년 3개월간 중국 당국의 경영권 인수 승인을 기다려왔다. 현재 중국 상무부는 디아지오의 촨싱 지분 인수를 승인했으며, 공개 매입을 위한 증권감독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디아지오측 관계자는 "지분 인수 대금으로만 최대 63억위안(1조534억여원)이 쓰일 것이며, 이번 인수를 통해 중국 바이주 시장에 양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외국 기업의 중국 토종 브랜드 인수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중국 정부가 태도를 바꾼만큼 향후 외국 기업의 중국 주요 기업 인수가 더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수이징팡(水井坊)'은 중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바이주로 중국 내 최고급 바이주로 인정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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