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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방부, "인터넷 부대 실제로 존재한다" 시인

주님의 착한 종 2011. 5. 28. 10:28

 

▲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에서 보도한 국방부의

▲ [자료사진]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에서 보도한 국방부의 '인터넷 부대' 존재 여부 관련 보도 캡쳐 사진

 
중국 정부에서 '인터넷 부대'의 존재 여부를 인정해 주목받고 있다.

중국 국방부 겅옌성(耿雁生) 대변인은 지난 25일 열린 국방부 월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인터넷 안전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부대'를 창설, 운영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기자들은 "최근 중앙 군기관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军报)에서 광저우(广州) 군사지역에 '인터넷남군(网络蓝军)'이 설립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혹시 이 부대가 '인터넷 부대'가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겅옌성 대변인은 "인터넷 안전 문제는 이미 국제적 문제가 된지 오래이며, 군사 영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의 인터넷 안전 보호 수준이 비교적 취약하기 때문에 정보화 수준을 높이고 인터넷 안전 강화가 필요해 인민군 내부에 '인터넷 남군'을 설립했다"고 대답해 부대의 존재를 인정했다.

대변인은 또한 "미국 등 선진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에서 '해커 부대'를 양성해 해킹을 통한 기밀 훔치기를 자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중국도 인터넷 공격의 피해자이며, '인터넷 남군'은 순수하게 중국 내 인터넷 기술 제고와 보안 강화를 위해 설립된 것으로 '해커 부대'는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