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월광족`은 무엇일까?|

주님의 착한 종 2011. 5. 9. 12:22

 중국 젊은이들의 신풍속도를 뜻하는 '월광족' 이란 뜻은

그 달에 번 돈은 그 달에 다 써버리는 젊은이들을 말한다.

 

 중국어에는 ㅇㅇ족이라는 유행어가 많다.

ㅇㅇ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인데, 월광족(月光族)도 그 중 하나로,

'당월 월급을 받아서 그 달에 다 써버리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중국의 물가는 과거에 비해 많이 올랐고, 소비에 대한 욕구도 급격히 상승을 하는 데 반해,

일반 청년층의 임금 수준은 그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의 수입이 월 1,000위안(한화 18만원)에서 4,000위안(72만원) 사이인 현실인데,

어느 정도 소비 욕구를 채우다 보면 저축을 할 여유가 전혀 없게 된다.

 

대도시인 광저우의 경우는 20~30대 청년층의 월평균 수입은 3,163위안(한화 56만원)이며,

월평균 소비금액은 1,917위안(한화 34만원)이다.

중국 부자들과 거주 외국인들이 한껏 끌어 올려 놓은 물가와 소비 수준에

중국 젊은이들이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인구가 많아 직원 구하기가 쉽다 보니, 일반 직장인들의 임금 상승 수준이

다른 지표들에 비해 매우 더디다는 생각이 든다.

 

밖에서 보는 중국에 대해서는 인권, 정치적인 문제만 많이 부각해서 보지만,

중국에 살아 보면서 느낀 중국 최대의 문제는 심각한 빈부 격차이다.

다같이 못살았을 때야 괜찮았겠지만,

개혁, 개방 후 중산층이 건전한 수준으로 늘어나지 않고

빈부차가 갈 수록 심해지기만 한다면,

향후 중국 사회 안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