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국 면세점인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면세점에 개장 첫날 7000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내국인의 구매를 허용한 중국 최초의 국내면세점인 싼야면세점이 개장한 20일의 중국 대륙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발을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광저우(廣州)일보가 21일 전했다.
오전 10시에 개장이 예정돼 있던 싼야면세점 앞에는 7시부터 일찌감치 손님들이 줄을 서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오전 10시 면세점이 문을 열자 대기하던 200여명의 고객들이 밀물처럼 면세점에 진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항저우에서 왔다는 한 고객은 "디올의 향수는 상하이에서 사면 1270위안이지만 이 곳은 750위안에 살 수 있다"며 보아둔 물건을 잽싸게 낙아채 계산을 하고 사라졌다.
개장 후 10분이 지나자 에스티로더 매장 판매대에 있던 화장품 제품은 모조리 동이 났다. 매체는 "고객들은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사서 계산하기에 바빴고, 면세점 직원들은 창고에서 물건을 가져다가 판매대에 진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개장후 20분이 지나면서 구치매장에는 40여명의 손님들이 몰려들어 직원들이 손님들을 매장 밖으로 밀어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한다. 점포측의 규정대로는 동시에 20명이상을 수용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구치는 개장 20분만에 6개의 가방을 판매했다고 한다.
면세점 바깥 주차장에는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관광버스가 빼곡히 들어찼고, 버스에서 내린 여행객들은 뛰어들다 시피 면세점 안으로 진입했다고 매체가 전했다.
싼야면세점은 내국인의 구매를 허용한 중국내 최초의 면세점이다. 가격은 대륙의 백화점보다 15%~35% 저렴한 편이다. 중국인들은 1인당 5000위안까지 구매할 수 있다.
면세점 관계자는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싼 명품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며 "다음달 1일 시작되는 노동절 연휴에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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