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中 국가통계국 "인구성장, 2032년 꼭지점 찍는다"

주님의 착한 종 2011. 5. 2. 09:50

 

중국의 인구성장이 2032년에 꼭지점을 찍고 인구 감소로 돌아선다는 전망이 발표됐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는 29일 중국 국가통계국 마젠탕(马建堂) 국장의 말을 인용해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2년이 되면 인구증가율이 0%를 기록할 것이라 보도했다.

마젠탕 국장은 “이번 '제6차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인구증가는 7천390만명으로 1990년부터 2000년까지의 인구 증가 수 1억3천만명보다 5천600만명 줄어들었다”며 "중국의 인구억제 정책이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했다.

이에 따라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남성의 비율이 여전히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인구 노령화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0년 동안 1억명 가까이 증가한 유동인구 문제도 심각하다.

베이징대학 루제화(陆杰华) 교수는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저출산은 노동력 부족과 부양가족의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이러한 가운데 ‘1가구 1자녀’ 정책을 지속하는 게 꼭 좋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루 교수는 또한 "농민공들의 생활여건이 맞지 않아 언제 도시를 빠져나갈지 모른다"며 "만약 이들이 도시를 떠난다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