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0] 온바오 |
타이완(台湾)의 인기 여가수가 타이완 중심지에서 '핵반대' 누드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대형 포탈사이트 왕이(网易, www.163.com)의 26일 자체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부터 타이완의 인기 여가수 리미(李宓)가 하얀 천으로 온몸을 둘러싼 채 환경보호단체 관계자 20여 명과 함께 시내 중심가에 나타났다. 이들은 '핵반대' 구호를 외치며 길거리 시위를 하기 시작했으며, 타이완 총통 마잉주(马英九)의 개인 사무실 앞에 도착하자 '나체가 될지언정 핵을 반대한다(宁裸不核)'는 제목의 누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퍼포먼스에서 리미는 환경보호단체 관계자들과 핵으로 인해 고통받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퍼포먼스 도중 그녀가 온몸을 둘러싼 하얀 천을 벗자 그녀의 늘씬한 몸매가 드러났으며, 등•팔•다리 등 신체 부위에 새겨 넣은 '宁裸不核', 'Rather Nude Than Nuke' 등 핵반대를 의미하는 문구로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녀의 주요 부위는 입고 있던 살색 속옷과 들고 있던 '핵반대' 표지판으로 가려지긴 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15분만에 제지되고 말았다. 공연이 끝난 후, 리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족과 주변 지인들이 (퍼포먼스에 대해) 반대하긴 했지만 몸으로 '핵반대'를 표현하는 것을 굉장한 의미가 있는 일이며, 대중적 인물로서 시민들이 핵반대에 나서도록 장려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사회 각계가 '핵발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안국 관계자는 "비록 살색 천으로 주요 부위를 가리긴 했지만 이러한 공개적인 퍼포먼스는 타이완의 '집회시위법'을 명백하게 어긴 것이다"며 "사회 질서를 어지럽힌 리미에게 법적인 처벌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미는 지난 2006년 타이완에서 중화권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원전 건설에 반대하는 나체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된 바 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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