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국의 외식문화환경

 

가. 외식시장 규모

중국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중국인들도 음식의 양 보다는 질, 즉 맛에 관심이 쏠리며 다양한 요리를 찾는 경향을 띄고 있다. 중국은 ‘식(食)’에 관심이 많아 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외식업의 전망은 아주 밝다고 할 수 있다.

 

평가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중국의 유명 10대산업에 외식업은빠지지 않는다.
2006년 중국외식산업의 매출액은 1조345억 위안으로 1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07년  1 인당 연간 소비액은 2006년 915위안에서 1500위 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유력 경제지인 중국국정국력(中國國情國力)에 따르면 오는 2010년을 기점으로는 전체 외식시장이 2조 위완(약224 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밖에 중국통계연감 2008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외식업소 중 40인 이상을 고용하고 연간 200만위안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업소를 기준으로 2007년 현재 총 매출액은 1907억 위안이며 종사자수는 167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대형 외식업소의 매출액은 2005년 이후 매년 20%대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국의 급속한 외식산업 성장세를 반영하듯 해외 외식기업의 진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06년 5월까지 중국에 진출한 해외 외식관련 기업체는 314 개사로 투자계약액이 3억4600만 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또 중국 외식업체간 인수, 합병(M&A)이 활발해지면서 외식 기업은 점차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들의 1인당 외식비용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지출비 중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1991년 5.2%에서 2005년 에는 21.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외식산업은 등록외식업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최근에는 대규모 레스토랑 그룹이 외식시장의 선두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체인레스토랑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 채널의 다중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인데 전체 외식시장 투자채널에서 국유기업이 13%, 중외합자 31%, 외국자본 투자 15%, 민영 20%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체인레스토랑의 비중이 증가하여, 외식업체 가운데 베이징은 30%, 중경 10%, 상하이 10%가 체인레스토랑이라고 한다. 메뉴 판매에 있어서도 패스트푸드가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형 외식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라 전국 외식업의 대형 100대 기업 중 영업액이 1조8000억 원을 초과하는 기업이 8개, 750억 원을 초과하는 기업이 24개에 달한다.

외식업체수는 2005년 기준 420만개로 과거 급격 한 성장세를 보이던 것이 2000년 대비 40% 성장,2003년 대비 5%의 성장을 보이며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경향은 있으나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성의 조사에 의하면 최근 외식산업의 시장추이를 분석해 본 결과 매출액이 가장 높은 도시는 상하이로 나타났으며 베이징, 광동성, 천진, 쓰촨성 등의 순이었다. 상하이는 전년대비 29%가 성장한 452억 위안을 기록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5위인 쓰촨성의 매출도 200억 위안을 넘어서는 등 특히 상류층과 중산층이 많이 분포한 연 해부와 내륙 도시를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나. 트렌드

중국 외식산업의 발전은 외식문화의 발달, 주 5일 근무제 정착에 따른 대중 외식업 및 주말•휴일시장의 확대, 예약문화 발달, 음식업의 대형화, 유명 음식업의 활성화 등으로 가능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외식시장이 급성장하는 원동력은 높은 경제성장으로 인한 소득의 증가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시장규모가 가장 큰 상해시 통계국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소비 지출액은 전년 대비 7.2%가 증가한 1만4762위안이며 이 중에서 외식비 지출은 전년대비 11.3% 증가한 1482위안으로 두 배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중국 외식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를 틈타 이미 미국은 스타벅스를 비롯해 KFC와 맥도날드를 진출시켜 가맹점을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으며, 일본의 규동(덮밥)전문점 요시노야는 2008년 말까지 중국 내 200여 개 점포를 오픈 하였으며,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이제리아는 2011년까지 100개의 점포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중국 외식업계는 대화형, 전문화, 고급화 추세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 하드웨어는 중국의 전통요리를, 소프트웨어는 서양식레스토랑의 노하우와 아이템을 접목하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고급 지향의 레스토랑 외에 중국의 외식 트렌드는 바로 중국형 패스트푸드의 급속한 발전이다. 맥도날드, KFC 등 서양 패스트푸드의 강력한 경쟁력에 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 80%를 자랑하며 바야흐로 중국 브랜드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북경오리로 유명한 취엔취더, 만두로 유명한 티옌진의 고우부 리바오즈, 면으로 유명한 마란마미엔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다.

 

2007년 중국 외식업 100대 기업 중 패스트푸드 업체가 30여 개에 달했으며 이들 업체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 외형의 35%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여 년간 중국의 패스트푸드 업종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으며 2004년 전국 외식업계 100대 기업 중 패스트푸드 업체의 매출 증가율은 23.52%로 외식업종 평균 증가율 21.6%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국형 패스트푸드가 이처럼 급속히 발전하게 된 것은 서양식 패스트푸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 우위가 주된 이유라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일반 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낮은 가격이 중국식 패스트푸드가 빠른 성장을 구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주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외식소비가 과거보다 증가했고 또 빠른 생활리듬과 생활패턴이 능률 추구 형으로 바뀌면서 패스트푸드 소비 집단이 형성된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경제의 고속성장과 함께 오는 2012년쯤이면 중국의 패스트푸드 업종이 전면적으로 발전하는 황금시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중국 외식 시장이 모두 성장을 하고 있는 것 은 아니다. 최근의 중국은 레스토랑의 평균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업태도 세분화되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등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외식 산업 발전을 위한 거시적인 계획의 부재와 푸드 서 비스 기업의 역량강화를 지원할 수 있는 내부적 경영관리 능력의 부족, 시장혁신 부족, 과열경쟁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 인력의 부족, 기업경영인의 경영마인드 부재, 위생관리 소홀, 서비스경영 부재, 유명 외식브랜드 부족 등으로 성장의 한계를 내포하고 있어 이에 대 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증가하는 외국계 브랜드에 대해 중국 외식업계 내부에서는 자국 외식업계의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점포 인테리어와 접객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영향력 있는 국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중국에서성공하는자(중성자)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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