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기업들이 내년 위안화가 5~6% 평가절상 되더라도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 경제전문지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8일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연구부 리젠(李健) 부주임의 말을 인용, 내년 위안화 절상폭이 5~6%일 경우 중국 수출기업들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리젠 부주임은 "위안화 절상이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임은 분명하나 현재까지 거시경제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정부에서 충분히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위안화 평가절상이 이루어질 것이다"며 "이미 일부 기업들 사이에서 5~6% 절상폭이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고 있는만큼 단기간 큰폭으로 절상되지 않는 이상 문제는 없다"고 예측했다. 그는 또한 "일부 연해기업들의 수출이 부진해 내년에는 수출 증가폭이 올해 20% 초반대에서 한자리 숫자로 줄어들 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선진국의 금융체계 동향을 주시하고 거품 경기의 출현 여부를 가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증권보 관계자는 "오는 11일 열릴 G20 정상회의의 가장 핵심적 문제 중 하나가 될 위안화 절상에 있어서 미국 달러 평가절하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위안화는 달러를 비롯한 타국 화폐에 비해 비교적 큰 압박에 시달릴 것이다"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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