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스크랩] 칭다오 생맥주가 있는 등주로 청도맥주거리

주님의 착한 종 2010. 9. 7. 15:32


매년 여름 칭다오 국제 맥주축제가 시작될때면 온 도시가 다 시끄러워지죠. 외국의 관광객은 물론 외지에서 온 여행객들로 거의 온도시가 마비가 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붐비는 곳은 비단 맥주성이나 호텔 그리고 칭다오의 유명 관광지만은 아니랍니다. 여름이 되면 비로소 후끈 달아오르는 곳이 하나가 더 있습니다. 바로 덩저우루 登州路에 있는 맥주거리 피지우지에 啤酒街 Qingdao beer street 역시 가장 르어나오 热闹한 시기랍니다. 청도 맥주 1공장과 칭다오 맥주 박물관과 같은 거리에 있는 이곳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답니다. 10년전만해도 저녁이면 그냥 꼬치구이를 파는 간단한 먹거리 공간이었던데 비해 지금은 칭다오를 대표하는 곳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칭다오 본지 사람들은 여름이 되면 모두 1공장에서 제공된 생맥주를 먹기 위하여 모두 이곳으로 몰려든답니다. 맥주는 물론 먹거리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곳이랍니다. 들어가 보시죠.




맥주거리의 시작과 끝 블럭에는 모두 이렇게 표지판이 세워져있답니다.
택시를 타는 경우 덩저우루 피지우지에 登州路 啤酒街라고 이야기하면 됩니다




대표적인 맛집들까지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맥주거리에서는 단골집을 하나 정도는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뒤에서
설명하지요




요즘 많이 보이는 이동식 파출소입니다. 귀엽게 생겼져 ㅋㅋㅋ.



낮에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여행철이 되면 더하죠




상당히 신경을 쓴 야외공연장이랍니다




빠다관에서도 느끼는 거지만 칭다오는 이런 목조 풍의 고풍스러운 벤치나
산책거리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칭다오 맥주의 종류들을 이렇게 전시해놓은 것을 볼 수 있네요.
처음보는 종류들도 분명 많으실 거예요




외국인들이 많은 것을 금새 발견할 수 있답니다. 오히려 한국사람들과 일본사람들을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외국의 가이드 북에는 잘 소개가 되어있는데
한국의 가이드 북에서는 본 적이 없어요. 그 이유겠죠...




맥주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정감어린 느낌의 돌담길입니다.
은근한 분위기가 유럽 풍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답니다.
그럴수 밖에요. 독일인들이 만든 거리니까요.




칭다오 맥주 박물관입니다. 사실 칭다오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대부분 그냥 지나쳐
가는 경우가 많은데 들러보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곳이랍니다.




박물관 앞에 붙어있는 실크 스크린 입니다. 항상 인상적이었어요.
눈으로 거품을 보고, 냄새를 맡고, 음미해보고, 침전을 보는 좋은 맥주를 구분하는 법이랍니다




1903년부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청도맥주 1공장입니다.
중국에서 청도맥주보다 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것은 1901년의 하얼빈 맥주가 유일합니다.




청도맥주 1공장의 전경입니다. 1공장 맥주의 위용에 대해서는
청도맥주 10배 더 즐기기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저녁에 조명이 들어오면 아주 인상적이랍니다




하얀색 캔이었을 때 청도맥주도 인상적이었었죠.
아사히와 하이네켄도 1공장에서 만들고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호텔을 겸업하고 있는 피지우지에 따지우디앤 입니다.




대만의 인기있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인 타이베이촨치 台北传奇입니다.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대만의 먹거리들이 궁금하다면 추천해드려요.




오후가 되면 이렇게 준비를 시작합니다. 5시부터 전쟁이 시작되니까요




맥주거리에서도 맛집으로 소문난 하이빠치 海八旗입니다.
칭다오에서 해산물 꼬치구이를 가장 일찍 시작한 곳 중에 하나랍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인 하이거리 海蛤蜊입니다.
칭다오 사투리로는 하이갈라라고 하지요. 칭다오 해산물 꼬치의 본좌랍니다.




2층에서 거리를 보면서 맥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라오찬꿰이 老馋鬼
역시 칭다오 본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느즈막한 오후가 되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하루가 시작되는 거죠




여름에는 기본적으로 5시가 넘으면 자리를 잡기가 힘듭니다.
사람수가 많을 때는 오후에 2시에서 3시사이에 예약은 필수입니다.
늦게가면 자리도 없는데다 여기까지 와서 생맥주를 못먹고 병맥주를 먹어야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여러차례에 걸쳐 소개가 되고 있는 흑맥주 헤이피 黑啤,위앤장 原浆, 춘셩 纯生의 생맥주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커다랗게 써놨네요.




단골이 하나 정도 필요한 이유는 예약할 수가 있기 때문이구요.
또 늦게 가면 이렇게 한정적으로 공급되는 생맥주를 못 먹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위앤장의 그 맛은 어떠한 수식어로도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꼭 한번 직접 맛을 보시길 권해드려요. 칭다오 위앤장을 먹어보지 않고서
청도맥주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은 실례랍니다




한때는 청도맥주의 위앤장을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외지인과 청도 본지사람을
구분하기도 했었습니다.




1공장에서 이렇게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맥주를 공급해줍니다.
이 일대의 음식점들이 오전에 예상 주문량을 뽑아 맥주 공장에 주문을 하면
그 날의 공급량이 정해집니다. 늦게가면 생맥주가 없는 이유입니다.




해산물로 꼬치구이를 해주는 지역은 칭다오와 해남도를 제외하고는
사실 특색이랄게 없습니다. 이 두 지역은 상당히 특색있는 지역이죠.




흑맥주인 헤이피 黑啤 입니다.
굉장히 풍부한 맛입니다. 흑맥주에 대해서 실망했었던 사람이라면 재 평가를 내릴 기회입니다.




칭다오의 대표적인 생맥주 위앤장 原浆입니다.
효모를 그대로 침전시킨것인데 깊고 쌉쌀한 맛입니다.




깔끔하고 맛깔스러운 춘셩 纯生 생맥주입니다.




하이거리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가지볶음입니다.
햄, 돼지고기, 마늘, 당금, 양파, 고추 등을 넣고 볶은것인데 정말 인상적이니 권해드려요




여름에 해갈에 좋은 칡면 냉채입니다.
역시 인상적이고 값싼 먹거리 입니다.




칭다오 생맥주에 바지락이야 말로 칭다오 라이프의 본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삶은 소라인데 맥주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게 신기합니다.
식초에 먹는 것도 좋지만 가끔 초장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때가 있습니다.




오징어 꼬치구이는 칭다오의 대표적인 먹거리입니다.




옆 테이블에 앉았던 외국인들인데 분위기가 좋아서 한컷.
무더운 여름 시원한 칭다오 생맥주 한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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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칭다오 한인들의 모임(칭한모)
글쓴이 : 차이나플러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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