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중국男, 죽은 여친과 닮은 인터넷 얼짱 찾아 삼만리

주님의 착한 종 2010. 6. 20. 15:14

 

 
중국에서 한 30대 남성이 자신의 죽은 여자친구를 닮은 여성을 인터넷에서 발견, 그녀를 찾기 위해 1만위안(180만원)의 사례비를 내걸어 화제다.

허난(河南)성 지역신문 허난상바오(河南商报)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정저우(郑州) 시내 한 광장에서 장퇀잉(张团营, 34)이란 남성이 '정저우엣지녀(郑州犀利妹)를 찾으면 1만위안을 드립니다'는 제목의 표지판을 들어 시민들의 주목을 끌었다.

▲ 인터넷상에 공개된
▲ 인터넷상에 공개된 '정저우엣지녀(郑州犀利妹)' 사진

이는 지난 1일 한 네티즌이 인터넷상에 '정저우엣지녀'란 제목의 사진이 공개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사진상의 엣지녀는 "중화권 최고 실력파 여가수 왕페이(王菲·40)와 매우 닮았다", "얼짱거지를 잇는 엣지녀"란 평을 들으며 순식간에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던 중 장퇀잉 씨는 인터넷상에서 '정저우엣지녀'의 사진을 접하게 됐다. 그는 보는 순간 숨이 멎는 줄 알았다. 지난 10년간 연애를 하다가 2007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은 자신의 여자친구와 매우 닮았기 때문이다.

장 씨는 "마치 하늘에서 날 위해 죽은 여자친구를 다시 보내준 것만 같았다"며 "그녀를 찾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장 씨의 순애보적인 사랑에 감명받았다"며 "하루라도 빨리 그녀를 찾아 만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