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천명 중 절반 이상이 유럽서 사업
화이탕 주민들, 지난해 유럽서 750억원 벌어
'중국 속 작은 유럽'이라 불리고 있는 안후이(安徽)성의 화이탕(槐塘)촌이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홍콩 다궁바오(大公报)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화이탕촌 주민 1천명 중 절반 이상이
유럽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유럽 국가의 언어에 능통하고 문화에 익숙하다.
화이탕춘 주민들은 지난 수십년간 유럽을 오가며 유로를 벌어들여
중국에서 소문난 부자동네로 알려졌다.
'안후이 상인들의 고향(徽商故里)'이라 불리는 이곳은
1960년대 저장(浙江)성 원저우(温州) 주민들이 이주해와 '원저우촌'으로 불리기도 했다.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안후이상인들의 창업정신과 저장상인 과감성이 더해져
주민들은 유럽진출에 적극 나섰다.
실제로 이 지역 청장년 60%는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등에서
요식업, 의류·피혁업 사업를 운영하고 있거나 종사하고 있다.
지난해 화이탕마을 주민들이 벌어들인 유로는 5천만유로(750억원, 1유로=1,500원)이며,
100만유로(15억원) 100명 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60세 이상의 노인 가정에는 가정부와 보모를 두고 생활을 할 정도로 부유하며,
가정에는 유럽 명소를 관광할 기념사진들이 걸려있다.
유럽에서 돈을 번 화이탕마을 출신들은 민족의 명절인 춘절(春节)이며 고향에 돌아와 보내며,
학교와 도로 건립 등 공익사업 추진을 통해 고향 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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