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란치는 않아
하지만 녹녹치는 더 더욱 않아
뽀얀 턱선 햇볕에 말리며
이 다리위를 날았지 팔색조라며 말이야
더러는 목이 메이고
더러는 시린 가슴 쥐어 뜯으며
그저 꿈에라도 보듬길 일구월심이었지만
네 날개엔 버겁게 달린 터럭들
내 눈깔엔 두텁게 끼인 헛숨들
그럼에도 그럼에도
튼실한 사랑 채곡채곡
아무도 모를 곳간 시렁위에 있거든
헛헛한 날 조곤조곤 사려내어
들큰하고 찰진 입술 벌려 먹여줄까
그럴까 아니지 아니야
도톰하여 다정하되
뜨거워 가쁜 숨 뿜어내는 두 가슴에
내 못생긴 입술 매달아 놓고
종일토록 칭얼칭얼 보채보는 것은 어떨까
누질러 앉아 있을 몸뗑이 버려두고
한달음 내 사랑 품속 쌓인 정염 종일토록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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