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를 묻다..
내 사랑 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손 내밀면
언제나 그 자리에서
닿을 듯 가까웠던 그대..
몸은 떨어져 있어도
생각만 해도
그대 따스한 온기가
스며드는 듯 해서
언제든지 찾아오시도록
문 닫아본 적 없던 마음에선
그리움의 깃발이 펄럭입니다.
그대 사랑 먼 길 떠났다면
그래도 기다리겠습니다
백년의 세월이 흘러가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희망처럼 먼
희불그레한 빛살들이
새벽의 어둠을 걷어내듯이
조그만 희망의 끈이라도
꼭 쥐고 앉아서
들뜬 기억들
말끔히 걷어내고
정갈한 정한수 한잔 올려놓고
그대 사랑 돌아오실 날을
손꼽으며 기다리겠습니다.
일기장에 쓰여진
제 무게만큼의 슬픔을
한 장 한 장 뜯어내어
그대 오시는 길에 걸어두고
나는 그리움에 걸려 넘어집니다.
내사랑 그대여..
그 흔한 꽃한송이 드리지 못했지만
그래도 내 사랑 잘 있는지
안부만 한 가득 주워 담습니다.
落花流水..
출처 : A vague memory..
글쓴이 : 落花 流水.. 원글보기
메모 :
'하늘을 향한 마음 > 마음을 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까? 안 설까? (0) | 2010.05.06 |
---|---|
청상과부와의 인연 (0) | 2010.05.06 |
잠시 제 말씀을 들어보시겠습니까? 제2부 (0) | 2010.05.06 |
잠시 제 말씀을 들어보시겠습니까? 제1부 (0) | 2010.05.06 |
지금 이 시간 쯤 생각나는 것들 (0) | 2010.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