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스크랩] 안부를 묻다..

주님의 착한 종 2010. 5. 6. 18:35

 

 

 


 

 

안부를 묻다..

 

 

 

 

내 사랑 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손 내밀면

언제나 그 자리에서

닿을 듯 가까웠던 그대..

 

몸은 떨어져 있어도

생각만 해도

그대 따스한 온기가

스며드는 듯 해서

언제든지 찾아오시도록

문 닫아본 적 없던 마음에선

그리움의 깃발이 펄럭입니다.

 

그대 사랑 먼 길 떠났다면

그래도 기다리겠습니다

백년의 세월이 흘러가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희망처럼 먼

희불그레한 빛살들이

새벽의 어둠을 걷어내듯이

조그만 희망의 끈이라도

꼭 쥐고 앉아서

들뜬 기억들

말끔히 걷어내고

정갈한 정한수 한잔 올려놓고

그대 사랑 돌아오실 날을

손꼽으며 기다리겠습니다.

 

일기장에 쓰여진

제 무게만큼의 슬픔을

한 장 한 장 뜯어내어

그대 오시는 길에 걸어두고

나는 그리움에 걸려 넘어집니다.

 

내사랑 그대여..

그 흔한 꽃한송이 드리지 못했지만

그래도 내 사랑 잘 있는지

안부만 한 가득 주워 담습니다.

 

落花流水..

출처 : A vague memory..
글쓴이 : 落花 流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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