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난징, 자매 강간·살해 사건 발생 '충격'

주님의 착한 종 2010. 4. 24. 09:46

중국 난징(南京)시에서 나물을 캐러나간 10대 자매가 정체불명의 남성에게 붙잡혀 강간, 살해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양쯔완바오(扬子晚报)는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10대 자매 샤오핑(小萍)과 샤오추(小秋)는 마을 인근 무푸(幕府)산에서 봄나물을 캐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오후 5시30분경 일을 마치고 하산하던 중 낯선 젊은 남성에게 붙잡혀 왜진 곳으로 끌려가 돈을 빼겼다.

남성은 자매의 돈을 뺏는데 그치지 않고 언니 샤오핑의 다리를 칼로 찌르고 동생 샤오추의 목을 조였다. 샤오추가 죽은 것으로 판단한 남성은 샤오핑을 칼로 위협해 강간을 한 뒤 살해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사오추는 정신을 차렸고 실눈을 떠보니 언니 샤오핑은 목에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은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남성은 그 옆에 앉아 있었다.

남성에게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이 발각되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샤오추는 계속 눈을 감고 죽은 척을 했으며, 그렇게 1시간이 지난 후 남성이 떠난 것을 확인하고 산 아래 마을로 내렸다.

샤오추가 마을에 내려왔을 당시 그녀의 가족들도 두 자매를 찾아 나와 있었다. 샤오추는 겁에 질린듯 울먹이며 부모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범행현장에 남아있던 증거물들을 바탕으로 수사를 벌였으며, 사건발생 18시간만에 범인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