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하루 매출 1억원 손실도 감수 베이징 도심의 유흥업소들이 칭하이(青海)성 지진 피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21일 '전국 애도의 날' 당일, 임시휴업에 들어갔다고 베이징에서 발생되는 징화시보(京华时报)는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흥업소가 몰려있어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이 많이 찾는 베이징 싼리툰(三立屯)의 클럽과 술집, KTV(단란주점, 노래방) 등은 이날 자정을 기해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서둘러 문을 닫았다. 또 현란한 조명은 물론, 외부로 흘러나가는 음악소리도 차단했다. 이같은 '휴업 애도'는 하이톈(海淀)구, 차오양(朝阳)구에 있는 PC방, 술집, KTV 등도 참여했다. 특히 하이톈구 솽안(双安) 인근에 위치한 화싱(华星)영화관은 1일 휴업으로 인한 억대의 손실을 감수하기도 했다. 화싱영화관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하루 매출인 1억원(55만위안)을 포기하고 휴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이 자의적으로 임시휴업을 한 것인지 행정 당국에서 지시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앞서 21일을 '애도일'로 정하고 전국에 예정돼 있는 모든 대중 오락·문화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각종 오락·유흥 서비스 등도 중지,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공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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