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广州)의 한 여중생이 남자친구를 위해 촬영한 '스트립쇼'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은 49초짜리로, 중3 여중생이 남자친구의 환심을 사기 위해 직접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하지만 이후 둘은 헤어졌고, 결별에 앙심을 품은 남자친구가 학교 친구들에게 유포하면서 공개됐다. 동영상에는 여학생이 겉옷을 벗은 뒤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음악에 맞춰 속옷 마저 벗는다.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여학생은 16세 나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선정적인 포즈와 애교 섞인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한다. 광둥(广东)성에서 발행되는 양청완바오(羊城晚报)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이 여학생이 동영상을 촬영한 이유는 둘의 애정전선에 문제가 생겼을 당시 남자친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선물용이었다. 놀라운 것은 동영상을 촬영한 여학생은 학교 성적이 전교 1등일 정도로 수재였다. 파문이 확산되자 학교측에서는 학생들이 소장하고 있던 문제의 동영상을 삭제토록했고, 남학생은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징계를 받았다. 여학생은 현재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소처럼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접한 중국의 중고생 네티즌들은 "사귀다 보면 남녀 사이에 이러한 일은 다반사"라며 "노출 동영상과 사진을 주변에 유포시킨 남학생이 잘못한 것은 사실"이란 반응을 보여 어른들을 또 한번 놀라게 했다. 반면 교육 분야 전문가들은 "중국의 성교육에 대한 학교 교육시스템의 문제점과 현재 중국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교육 의식이 얼마나 결여됐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져 급속도로 확상되던 동영상은 관계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삭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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