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주님의 착한 종 2010. 2. 3. 10:42
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어느새 나도 하나의 자연이 됩니다。




주고 받는것 없이 다만 함께

한다는것만으로도 바람과 나무처럼

더 많은것을 주고 받음이 느껴집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길섶의

감나무 이파리를 사랑하게 되고。

보도블럭 틈에서 피어난 제비꽃을 사랑하게 되고。



허공에 징검다리를 찍고 간

새의 발자국을 사랑하게 됩니다。





수묵화 여백처럼 헐렁한 바지에

늘 몇 방울의 눈물을 간직한

주머니에 천원한장 없어도。



얼굴에 그늘 한점 없는 그대와 함께 있으면

어느새 나도 작은것에 행복을 느낍니다。





그대의 소망처럼 나도 작은 풀꽃이 되어

이 세상의 한 모퉁이에 아름답게 피고 싶습니다。




그대는 하나도 줄것이 없다 하지만

나는 이미 그대에게 푸른 하늘을

동트는 붉은 바다를 선물받았습니다。




그대가 좋습니다。

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그대에게선 냄새가 사람냄새가 난답니다。


..김 현 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