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경찰, 단돈 8만원의 짝퉁 '아이폰' 공장 급습

주님의 착한 종 2010. 1. 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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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짝퉁 아이폰
 
중국 선전(深圳)시 공안 당국은 최근 미국 애플사의 스마트폰인 아이폰(iPhone) 짝퉁을 생산해 판매하는 공장을 적발하고 1천여대의 아이폰을 압수했다.

싱가포르 신명일보(新明日报)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 공안은 15일 추톈(福田)구 신장(华强)북로에 위치한 가짜 아이폰 생산공장을 급습해 대당 시가 500위안(8만5천원)에 판매되는 1천여대의 아이폰과 배터리 6천점을 압수했다.

중국에서 가장 저렴한 아이폰 단말기의 가격이 5천위안(85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가짜 아이폰은 진짜에 '10분의 1' 가격에 시중에 유통되고 있었다.

공안은 또한 공장 직원들과 아이폰 유통책을 비롯한 28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그 중 7명을 형사처벌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6월부터 수천대의 가짜 아이폰을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에 따르면 공장에서 압수한 가짜 아이폰은 외형상 진짜 아이폰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했으며, 공장 내에서는 최신 설비를 갖춰져 있었다.

한편, 지난해 10월 말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은 당초 기대와 다르게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아이폰 출시 10일만에 10만대가 팔렸지만, 세계 최대 휴대전화 시장인 중국에서는 출시 40일만에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 애플의 아이폰 3G의 경우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출시 사흘만에 100만대 가량이 팔렸다.

중국에서 아이폰 단말기 가격은 기종에 따라 4천999위안(86만원), 5천880위안(100만원), 6천999위안(120만원)이며, 국영 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이 독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