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광저우, 30대男들 다리 위서 동시다발 '자살시위'

주님의 착한 종 2010. 1. 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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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세 친딸을 붙잡고 자살시위를 하고 있는 30대 남성
 
중국 광저우(广东)에서 두 명의 남성이 같은 다리, 다른 위치에서 동시에 '자살시위'를 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선전위성TV(深圳卫视)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광저우의 한 고가다리에서 두 명의 남성이 동시에 자살시위를 벌였다. 그 중 한 명은 4세의 친딸을 데리고 한 손에는 자신의 요구사항을 적은 종이를 들고 시위를 했다. 이 남성은 공안과 대치 30분만에 딸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빠져나왔다.

부녀가 구조되는 동안 10여 미터 뒤에 있는 또 다른 곳에서도 한 남성이 미리 준비한 전단지를 뿌리며 자살시위를 하고 있었다. 이 남성은 자신이 당한 어울한 일을 해결해 달라며 50분 동안 시위를 벌이고 공안에 구조됐다.

현지 공안은 "친딸을 데리고 자살시위를 벌인 남성은 광저우, 홀로 자살시위를 벌인 남성은 후이저우(徽州) 사람"이라면서 "같은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자살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을 구조한 것은 처음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