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탕후루(糖葫蘆)

주님의 착한 종 2010. 1. 12. 15:19
탕후루(糖葫蘆)

겨울이 되자 청도 거리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탕후루 (糖葫蘆) 입니다.
탕후루는 북송시대부터 애용되어 왔다고 하며 주로 겨울철 간식입니다.
 
 
 
탕후루는 각종 과일을 꼬치에 꽂아 뜨겁게 끓인 설탕물을 발라 굳게 만든
중국 동북지역의 간식으로.
날씨가 따뜻하면 설탕물이 녹아 흘러내리기 때문에 주로 겨울에 만들어 먹습니다..

북송 시대 광종의 애첩인 황귀비(黃貴妃)가 병에 걸려 음식을 먹지 못하자,
그 처방으로 산사나무 열매와 설탕을 함께 달여 식전에 5~10개 씩 먹게 했다든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민간으로 전해지면서 널리 퍼졌다고 합니다.

산사나무의 열매는 원래 다양한 약효를 지니고 있는데,
특히 소화에 효과가 있어서 예부터 중의학에서는 체했을 때 약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원래는 주로 산사나무 열매(아가위)로 만들었지만
요즘에는 귤, 바나나, 딸기, 산마 등 여러 가지 과일을 꼬치에 꽂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