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중학교 교장이 아들 결혼식을 위해 하룻 동안 학교 휴교 조치를 내려 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8일 산시(陕西)성 안캉(安康市)시에 위치한 한 학교의 교장 우펑저우(吴凤周)가 자신의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다는 선생님들의 요구로 인해 하룻 동안 휴교 조치를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우 교장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주변 13곳의 중학교들 모두가 휴교를 해 총 2천822명의 학생들과 142명의 선생님들이 학교에 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조용히 지나칠 수 있는 일 이였지만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일이 커져 우 교장은 결국 교장자격을 박탈 당했다. 한편 중국의 이러한 사건은 처음은 아니다. 이 밖에도 쓰촨(四川)성 러산(乐山)시의 한 학교의 교장은 아들의 결혼식에 학교 선생님들이 모두 참가할 수 있도록 수업시간을 30분 지연했고, 허난(河南)성 위청(虞城)현의 모 학교 교장은 아들의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천 여명의 학생들에게 5일 동안 휴교를 시켜 논란이 되었다. 이에 중국의 한 평론가는 “교육인이 자신의 사적인 일을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교장은 한 학교의 모든 ‘권력’을 쥐고 있어 교사들은 자신의 승진을 좌우하는 교장 앞에서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의 교육의 부정부패를 없애고, 학생 위주의 학교운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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