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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롄시, 전자출석기로 결혼식 '밥도둑' 잡는다

주님의 착한 종 2009. 12. 8. 11:55

다롄시, 전자출석기로 결혼식 '밥도둑' 잡는다
 
 
중국 다롄(大连)시에 결혼식 하객을 빙자해 음식을 먹는 이른바 '밥도둑' 출입을 막기 위한 전자출석기가 도입된다.

랴오닝(辽宁)성 지역신문 화상천바오(华商晨报)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다롄시결혼식협회는 최근 하객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자리배치가 가능한 전자출석기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기계는 예식장 내부의 구조와 테이블수 등이 저장돼 있어 하객들이 자신의 이름을 서명하고 방명록을 쓴 뒤 자동사진 촬영을 하고 예식장 안으로 들어간다.

하객들의 정보는 바로 중앙컴퓨터에 집계돼 식장 내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공개된다. 하객들은 이 스크린을 통해 누가 왔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방문자수와 잔여좌석수도 파악할 수 있다.

이밖에도 모아진 데이터는 결혼식이 끝나고 전자앨범과 축하 방명록 등으로 만들어져 이날 결혼하는 부부에게 기념선물로 제공된다.

전자출석기 업계 인사는 "최근 젊은 예비부부들에게 전자출석기가 인기다"며 "앞으로 이 시스템을 통해 결혼식 축의금을 카드로 계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