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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성형 실패女, 송전탑서 "내 가슴 돌려놔"

주님의 착한 종 2009. 10. 29. 10:37

가슴성형 실패女, 송전탑서 "내 가슴 돌려놔"
[2009-10-28, 17:01:32]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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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압전류가 흐르는 30미터 높이의 송전탑에 올라 가슴성형수술 실패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가슴성형수술 실패로 돈 잃고 남친도 떠났다"

중국 광저우(广州)에서 가슴성형수술에 실패한 한 여성이 병원측의 배상을 요구하며 고압
전류가 흐르는 30미터 높이의 송전탑에 올라 시위를 벌였다.

지난 26일 오후 1시경 광저우시 톈허구(天河区) 커윈로(科韵路)에 있는 송전탑에 오른 이 여성은 지난해 5월 한 성형외과에서 받은 가슴성형수술이 실패로 끝났다.

이후 이 여성은 여러 차례 재수술을 받았지만 수술실패로 망가진 가슴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 여성은 수술을 한 병원을 찾아가 여러 차례 보상을 요구했지만 여의치 않자 이날 송전탑에 올라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녀는 송전탑에 올라 미리 준비한 전단지를 뿌리며 5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그녀는 전단지에 "수술실패로 수만위안의 돈을 써야했고, 흉칙해진 가슴모양으로 남자친구와도 헤어졌다"고 적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해질녘 시위를 마치고 송전탑에서 내려온 여성은 "아무리 혼자 이 억울한 문제를 해결해 보려해도 여의치 않았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이 문제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