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수련화를 아세요?

주님의 착한 종 2009. 6. 25. 13:53

저희 사무실로 들어오는 입구에 작고 얕은 연못이 있습니다.

그곳 물 속얼마 전부터 꽃들이 피고 있습니다.

 

꽃 이름을 물어보니 수련이라고 합니다.

아, 물 속에서 자라는 꽃이라 水蓮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어느 날, 밤안개 베드로 형제가 水蓮이 아니라 睡蓮이랍니다.

 

이유는 이 꽃이 낮에 해가 뜨면 꽃이 피고

해가 저물면 꽃이 진다..

그래서 잠을 자는 연꽃이라 잠잔다는 睡자를 쓴다는 겁니다.

 

베드로 형제.. 참 모르는 게 없습니다.

아는 게 많으면 먹고 싶은 것도 많다는데.. ㅎㅎ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 그렇군요,

 

사전을 찾아보니 속명으로는 님파이아(Nymphaea)라고 하네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물의 여신 님프(Nymph)에서 유래되었다고 하고요.

영어로는 아주 쉽게 Water Lily라고 하고요.

 

주님의 향기가 가득한 밝을 때는 활짝 꽃을 피우고

죄의 어두움이 있는 곳에서는 눈을 감아버리는 수련같은 삶은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침이에요, 아직 꽃이 안 피었어요.

 

 

 

  해가 뜨고 한참 후에 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거의 활짝 피었어요.

 

 

 노란 수련도 있고요, 금붕어들도 노닐고 있습니다.

 

 

 다른 꽃은 다 피어났는데, 아직도 안 핀 꽃이 있네요.

 게으른 골목대장 같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