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에서 20대 중반의 한 여성이 지하철 안에서 봉춤을 추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다.
화제의 동영상은 지난 27일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 왕이(网易, 163.com)에 올라온 것으로 빨간 원피스와 썬그라스를 착용한 여성이 1분 40초 동안 지하철 객차내에서 봉을 이용해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여성은 예사롭지 않은 차림새로 객차 내에서 가방을 매고 서있나 싶더니 갑자기 리듬을 타며 가방을 내려놓고 화끈한 봉춤을 추기 시작한다.
얼마후 과격한 춤 때문인지 여성이 쓰고 있던 가발은 벗겨졌고, 여성은 잠시 춤을 멈추고 떨어진 가발을 가방에 넣고 다시 열정적인 봉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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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 지하철 내에서 봉춤을 추고 있는 여성의 모습 |
그녀의 춤은 거침이 없어 속옷도 거리낌 없이 노출하는가 하면, 바닥에 누워 고난이도의 춤동작도 선보인다.
이를 본 승객들은 당황한 듯 싶더니 이내 어이가 없던지 웃으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일부 승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된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연출된 화면이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됐다.
선전(深圳)의 한 네티즌은 "여성이 춤을 추기 전부터 이미 촬영되고 있는 것으로 봐서 분명 어떤 목적을 갖고 촬영한 연출된 영상"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공장소에서 풍기문란한 행위를 한 것은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베이징의 또 다른 네티즌은 "어떤 이유에서 여성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을 췄는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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