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조금만 참아 주세요

주님의 착한 종 2009. 3. 16. 10:44


 
 
* <고백성사>(못에 관한 명상1) -김종철-
 
 

오늘도 못을 뽑습니다

휘어진 못을 뽑는 것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못이 뽑혀져 나온 자리는

여간 흉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성당에서

아내와 함께 고백성사를 하였습니다

못자국이 유난히 많은 남편의 가슴을

아내는 못 본 채하였습니다

나는 더욱 부끄러웠습니다

아직도 뽑아내지 않은 못 하나가

정말 어쩔 수 없이 숨겨둔 못대가리 하나가

쏘옥 고개를 내밀었기 때문입니다.
 
 
 
 
 
 
 
 
 
 
 
 
* <조금만 참아주세요...>
 
 

내가 실수를 너무 많이 하지요.
 
나 때문에 많이 힘들지요.

용서해 주세요.
 
지금부터는 실수를 줄여 나가도록 조심할게요.

조금만 참아 주세요.
 
 
 
내가 마음을 너무 몰라주지요.
 
나 때문에 많이 힘들지요.

용서해 주세요.
 
지금부터는 당신 마음을 소중히 여기면서

생각을 헤아리도록 할게요.
 
조금만 참아 주세요.
 
 
 
내가 고집을 많이 부리지요.
 
나 때문에 많이 힘들지요.

용서해 주세요.
 
지금부터는 당신 힘들게 하는 고집 피우지 않을게요.
 
조금만 참아 주세요.
 
 
 
내가 욕심이 많지요.
 
나 때문에 많이 힘들지요.

용서해 주세요.
 
앞으로는 욕심 부리지 않고 많이 나누고

내가 먼저 양보할게요.
 
조금만 참아 주세요.
 
 
 
내가 무척 교만하지요.
 
나 때문에 많이 힘들지요.

용서해 주세요.
 
지금부터는 나를 낮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당신을 소중히 여기도록 할게요.
 
조금만 참아 주세요.
 
 
 
내 말이 늘 부정적이지요.
 
나 때문에 많이 힘들지요.

용서해 주세요.
 
앞으로는 긍정적인 말, 감사의 말
 
많이 하도록 할게요.
 
조금만 참아 주세요.
 
 
 
내 얼굴이 늘 어둡지요.
 
나 때문에 많이 힘들지요.

용서해 주세요.
 
앞으로는 밝은 얼굴로 자주 웃고
 
쉽게 친하도록 할게요.
 
조금만 참아 주세요.
 
 
 
내 건강이 좋지 않아 여러모로 힘들지요.

용서해 주세요.
 
지금부터는 건강해지도록 운동도 하고

쉬기도 할게요.
 
고맙습니다.
 
 
 

"부모는 자식이 뉘우치지 않아도
 
이미 그 자식을 용서하고 있다.
 
부모는 자식을 영원히 짝사랑하는 존재이다.
 
조건을 따지지 않고 사랑한다.
 
부모는 아들이 집을 나가면
 
나간 그 순간부터 집 밖에 나와서 아들을 기다린다.
 
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자식은 모른다.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의 3분의 1만큼이라도
 
자식이 부모를 생각하면
 
그 자식은 효자이다(정호승, 내 인생에 힘이..)."
 
 
 
 

다른 지역에는 눈이 내리는지 몰라도
 
이곳 부산은 어제 저녁때부터
 
비가 내리고 있네요.
 
어제 저녁에 바깥에 나갔더니
 
조금은 포근한 느낌인 것 같았는데
 
그래도 아직 봄비는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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