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다시 밝힌 등불

주님의 착한 종 2009. 2. 12. 16:54

   

                               

                                   다시 밝힌 등불

 

               어느 날 마더 테레사는 홀로 살고 있는 가난한 할머니를 찾았습니다.

               할머니는 그저 숨이 붙어 있으니까 살은 것이지 죽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삶의 의미, 목적, 생기를 잃고 더럽고 지저분한 방에서

               바삭 야윈 채로 살고 있었습니다.

               마더 테레사는 그 할머니에게 따듯한 음식을 만들어 주고,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여 주었습니다.

               청소하던 중

               먼지가 덕지덕지 묻었지만 참 아름답고 예쁜 등잔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할머니, 이렇게 예쁜 등잔에 왜 불을 켜지 않나요?

                *등잔 불 켜야 할 일이 없어요. 아무도 날 찾아오지 않거든요.

                *만일 누군가 할머니를 매일 찾아오면 이 등잔을 밝히실 건가요?

                *그럼요.

 

                마더 테레사는 자기를 돕는 수녀들에게 그 할머니 이야기를 하고

                매일 찾아가 돌봐주라는 부탁을 하였습니다.

                젊은 수녀들이 할머니를 꾸준히 찾아가 음식도 해 드리고,

                빨래도 해 드리고, 청소도 해드렸습니다.

 

                2 년쯤 지난 어느 날,

                마더 테레사는 그 할머니를 돕고 있는 한 수녀로부터 할머니가 전하는

                진정한 감사의 인사말을 들었습니다.

 

               <테레사 수녀님,

                나는 그 날 이후, 내 등잔의 불을 하루도 꺼뜨려 본 적이 없습니다.

                나는 매일 매일 등잔의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마더 테레사는 이 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 내가 그 할머니에게 한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지극히 작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작은 일이 그 할머니로 하여금  할머니의 예쁘고 작은 등잔에

                 다시 불을 밝힐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사랑은 대단히 커다란 그 어떤 일이 아닙니다.

                작은 미소,

                작은 친절,

                작은 관심이 곧 사랑입니다.

                우리가 얼마든지 베풀 수 있는 그 작은 사랑이

                또 다른 외로운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작은 등잔에 다시

                불을 밝힐 수 있는 힘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외로워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등잔에 불을 밝힐 수 있도록 
                작은 미소를 베푸십시오.
                작은 관심을 베푸십시오.
                작은 칭찬을 베푸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