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문화예술호텔 이야기

청도 시내버스

주님의 착한 종 2009. 2. 2. 14:20

청도 시내버스

 

청도에는 버스가 많습니다.
그 청도 버스를 말씀 드릴게요. 
 

1.안내원이 있는 버스

한국에는 사라진 안내양이 청도버스에는 참 많습니다.
대개 1위엔~3위엔으로 거리에 따라 요금을 내죠.

요금에 따른 종이표랑 돈가방을 들고 버스를 헤집고 다닙니다.

운좋으면 킹카 안내양을 만날수 있으니 기대하시라~!

앞문 뒷문으로 다 탈수 있고 대개 낡은 버스가 많습니다.

빅빅~ 대며 버거워 하는 버스들...

 

2.안내원이 없는 버스

요건 앞문으로만 탈수 있고 버스카드가 대부분 완비되어 있는 버스입니다.

정액제로 1원짜리부터 고급버스는 2원입니다.

대개 2원짜리는 에어컨이 나오거나 히터를 틀어줍니다.

에어컨은 잘 틀어주는데 히터는 영 틀어주는걸 못봤습니다.

조그만 버스도 2원짜리가 있으니 주의 하시라~! 

 
청도에 오면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버스가 두 종류나 있습니다.

하나는 2층 버스고 또 하나는 전기버스 입니다.

2층버스는 316번인데 버스코스가 시내를 질러 해안가를 타고

구시가지로 가는 버스로 한번 쯤 종점에서 종점으로 가볼 만한 버스입니다.

이층 맨앞자리에 타고 가면 기분 좋죠..ㅎㅎ.

거기다가 새로나온 버스타면 지붕도 다 보이게 만들어서 좋더라고요.

전기버스는 타이동이나 중산로쪽 구시가지로 가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타서 보면 변압기 소리가 텅텅거리면서 가는데 이것도 그냥 타볼만합니다. 

한국과 다른 버스 문화를 조금 느낄수 있는데

우선 우리나라 사람은 내릴때 쯤 되면 미리 뒷문 으로 가서 기다리지 않습니까.

여기는 절대로 그런거 없이 버스가 정차가 되야 자리에서 일어 나서 내립니다.

저는 오히려 안정상으로나 여러가지로 괜찮은거 같습니다.

다만 정차를 하면 바로 일어서는게 아니라

한참후에 버스가 출발할려고 하면 벌떡 일어나서 내리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건 좀 아니고... 

대체적으로 버스운전기사는 손님들한테는 관대합니다.

손님이 잘못한 게 많아 보이는데 짜증내는일은 많이 못보았고

저같은 경우는 돈없이 올라탔다가 그냥 타라고 하는 경우도

몇 번 있었습니다.

무거운 짐 들고 올라오는 손님은 짐 들어주고 자리 마련해주고

임산부 자리 마련하는 등 좋은 모습을 많이 봐서
개인적으로는 좋은 인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버스를 거칠게 모는 분들은?

ㅎㅎ 대개 아줌마 기사들이.. 
버스가 괴롭다고 아우성 친다 싶어서 보면 운전대에는
영락없이 아줌마들이 앉아 계셨습니다.

아줌마 운전기사들.....멋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