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에는

주님의 착한 종 2008. 11. 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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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고 좋기만 한 고운 정과
귀찮지만 허물없는 미운 정이 있다.

 

좋아한다는 감정은 언제나

고운 정으로 출발하지만
미운 정까지 들지 않으면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고운 정보다는 미운 정이 훨씬
너그러운 감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확실한 사랑의 이유가
있는 고운 정은
그 이유가 사라질 때
함께 사라지지만

서로 부대끼는 사이에 조건 없이
생기는 미운 정은
그보다는 훨씬 질긴 감정이다.

미운 정이 더해져 고운 정과 함께
감정의 양면을 모두 갖춰야만
완전해 지는게 사랑이다.

- 은희경님의 <새의 선물>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