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31일 12시 반,
우리 아파트 중앙공원에 모인 7부부 14명.
마침 비가 부술부술...
어째 날씨가 시원찮다.
중국일기예보를 보니 창사 지역에는 날씨가 좋단다.
몇일 전 타이완과 중국 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의 영향도 없다 하고..
샹하이엔 폭우가 내리고 있던데..
일단 신앙인들의 모임이니까
여행을 위한 기도를 드리고 2대의 승합차에 분승,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
공항에서 탑승권을 받아들고,
여행사 직원들이 도와주겠다는 호의도 거절한 채
곧장 출국수속을 밟았다.
뭐 대단한 일이라고...
중국행 비행기는 새로 개관한 터미날에서 타야 한다.
정식 명칭이 뭐더라?
아무튼 100 단위로 시작하는 케이트 번호다.
출국심사를 끝낸 후, 지하로 내려가서 모노레일을 타고 가야한다.
이곳에도 면세점은 많으니까 미리 물건들을 사서 들고가는
미련한 짓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는 남방항공의 CZ3066 편이다.
선입관이어서 그런 지 몰라도 중국비행기...하면 좀... 그렇다.
그래도 산동항공이 아니라는 점과
예전에 장춘을 몇번 다닐 때 이용했던 항공사라서
그리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단,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이상하게도 남방항공은 기내 면세점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
난 그걸 깜빡하고 비행기에서 사려고 면세점에서 담배를 사지않았다는
,,, 큰 실수를저질렀다. ㅠㅠ
장가계 노선이라서 그런가?
늘씬하고 정말 아름다운 한국인 스튜어디스가 둘씩이나 타고 있어서
참 좋네..
중국 콩지에 (스튜어디스) 보다 훨씬 예쁘다.
이 초로의 골목대장 가슴이 다 뛰네..ㅎㅎ
기내식도 그런대로 괜찮았고..
(요즘은 중국 국내선 기내식도 참 좋다..
단 산동항공만 빼고... 절대 불만 산동항공..)
유리 창 아래로는 짙은 구름만 끼어 있어 아무 것도 내려다 보이지 않고..
그저 우두커니 신문을 보며 2시간 반을 날아갔다.
담배 생각이 간절했지만, 할 수 있나?
뉴욕까지 16시간도 몇 번씩이나 참았었는데.. ㅎㅎ
이윽고 창사공항에 내려 동네 구멍가게를 연상시키는
출국심사장을 통해 호남성에 첫발을 내디뎠다.
후덥지근...
이게 창사의 첫 인상이다.
이어서 4박 5일 우리 일행을 도와 줄 가이드를 만났다.
이름은 장걸(張杰) 29세 결혼했고 자녀들은 없단다.
한국에서 몇년간 일했다고 한다.
아무튼 이 따오요우 장걸은 정말 열심히 우리를 뒷바라지 해줬다.
하긴 중국어도 제법 하고, 여행사 창업을 준비한다는 사람이
추진한 여행이니 신경도 많이 쓰였을 것이다.
혹시 장가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장걸씨를 추천하고 싶다.
휴대 전화 번호 : 137-8794-4777
나중에 그의 얼굴도 올리도록 하겠다.
첫 일정은 서호루에 가서 저녁을 먹는 것.
서호루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식점이다.
나는 이곳에서 중국식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초행인 다른사람들 때문에 한식으로 바꿨다.
어쩌다가...
이곳 서호루의 사진을 하나도 찍지 못했네.. 아쉽다.
식사 후, 첫 숙박지인 창더(상덕)로 향했다.
약 155 km의 거리,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꾸어지콩화 쥬디엔. (국제공화호텔), 영문으로는 CONERE 호텔.
5성급 호텔이다. 마음에 든다.
자기 전에 모두 한 방에 모여 소주를 마시고 헤어졌다.
첫날 일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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