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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피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군요. 아 -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선물
“사랑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 말을 곱게 포장 했습니다. 꿈속에서 만나면 그대에게 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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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니까..
무엇이든지 나누면 작아지는 게 이치지만 그대 그리움은 왜 자꾸 많아집니까? 아니 왜 더 깊어집니까?
마음의 요술
사랑이란 눈감아도 보이고 눈을 떠도 보이는 마음이 부리는 요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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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꽃
세상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은 내 가슴에 활짝 핀 ‘그대’라는 꽃입니다. 지지 않고 늘 피어 있는.
호 수
그대 보내고 난 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덤덤하게 지내기가 힘들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잔잔한 호수처럼 보였어도 호수에 담긴 물이 내 그리움인 줄은 아무도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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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눈물
그대 눈물 한 방울은 내 가슴에 한 바가지 눈물이 되고 그대 눈물 한 줄기는 내 가슴에 한가득 냇물이 되어 흐릅니다.
자전거 바퀴
앞으로 가면 가는 만큼 따라오고 물러서면 물러선 만큼 뒷걸음질치고 자전거 앞바퀴와 뒷바퀴는 내 안에 머물면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늘 나를 지켜주는 그대를 닮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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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에서..
낮에 왔다가 그대 걷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싶어 밤에 다시 왔습니다. 바작바작 발자국을 딛고 내 가슴속에서 나오는 그대! 추억 속에 있었나 봅니다.
라일락 향기
라일락 향기를 늘 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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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을
나는 아직 내 가슴을 태우던 노을을 기억합니다 그대 마음에서 옮겨 붙어 타들어 가던.
그립다 보면
그대 생각 하다보면 꽃대에도 얼굴이 있고 나무 줄기에도 얼굴이 있고 그리워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모든 것이 얼굴로 보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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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영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영화는 그대를 만나다 깨는 꿈.
내 안에
항아리처럼 생긴 내 안에 산이 있고 들이 있고 바다가 있고. 이들을 다 담고도 남는 그대 그리움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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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홍수
비 오는 날에는 차 한 잔에도 홍수가 집니다. 보고 싶은 마음에.
남겨둔 마음
그대 곁을 떠나도 마음은 남겨 두겠다 했지요. 한세월이 지나도 그대가 늘 그리운 걸 보면 그대 곁에 남겨 둔 내 마음은 변함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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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록…
책장의 많은 책도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듯이 내 안의 그리움도 꺼내보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생각할수록 더 그리운 게 사랑이니까요.
입속에 담긴 말
내 입속의 말들은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 하루에도 몇 번씩 똑같은 말을 되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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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다가 1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거울 속의 내가 너였으면 했겠니.
거울을 보다가 2
거울에게도 생각이 있다면 이해해 줄 텐데 너이고 싶도록 보고 싶은 내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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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말
오랫동안 내가 그대를 기다리는 이유는 한순간만이라도 그대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입니다 “나도 사랑해” 이 소리면 더욱 좋겠지만.
오솔길
오솔길이 외로우면 나뭇잎이 달래고 바람이 달래고 새소리가 달래지만 내 외로움은 그대 생각만이 달랠 수 있습니다. 그대 때문에 외로워졌으니까요.
<윤보영 시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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