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중국무역·사업 경험기

오사카 그리고 동경

주님의 착한 종 2008. 4. 16. 12:39

오사카 그리고 동경

 

출처 : 생생소호무역, 글쓴이: 한세상

 

최근 오사카와 동경을 몰아치기 식으로 연속으로  몇 번 다녀왔다,

 기본적으로는 내 거래선에서 판매할 상품구입과 그리고 새로운 아이템 

개발 및 거래선 개척과 같은 기본적인 업무를 목적으로..

그리고 몇 가지 또 다른 목적으로 이번 일정을 강행하였다.

 

기존의 시장조사는 소무역 내지 보따리 상품의 개발을 목적으로, 그리고

단체 시장조사시의 시장조사 코스 개발 및 새로운 시장 발굴이

목적이었다면 이번의 일본 출장은 두 가지의  또 다른 목적을 동반하고 

출발을 시도하였다.

 

하나는

과연 팀(2-3)으로 출발한 시장조사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그리고 팀으로 시장조사를 하면 과연 무엇이 유리한 가를 직접 경험해

본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동경과 오사카의 현실적인 차이점이 무엇인가..

초보회원의 나 홀로 시장조사의 문제점 등을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었다.

 

해서, 이번 오사카 2, 동경의 1번 시장조사에서는 나를 제외한 전원이  

초보였다는 것 이었다.

 

오사카는 첫 항차는 3,  두 번째 항차는 4  .그리고 동경은 3 

팀으로 들어갔다.

 

생생회원과  일반 친분 관계에 있는 사람들과 처음 만나 일본을 

시장조사 하는 그런 모양새로 출발하였다.

 

우선 결과는 예상대로 많은 문제점을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초보자 전원이 초행 시장조사에 완전 경비세이브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출발했기에 부작용이 솔직히 있었고..

경비세이브 역시 오사카는 그런 대로 목표 달성을 했지만 

동경은 역부족이었고 일부는 자신의 돈을 사용하면서 시장조사를

하였다는 것이다.

 

우선 오사카는 경비가 항공료 숙박 현지경비 모두 50 만원 선으로

해결이 되었기에 가능했고.

동경은 약 60만원 정도의 경비도 문제지만 경비세이브도 현지 정보

부족으로 거의 20-30%이상을 자신의 사비로 경비를 충당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정도는 사전에 충분히 감지하고 준비를 한 부분이었지만 

그래도 솔직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팀으로 움직이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 그리고..

동경과 오사카의 비교문제 등은 너무 광범위 하기에 하나 씩 하나 씩

 주제를 정해서 다시 글로 옮기기로 하고..

 

다만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동경보다 오사카로 많은 소무역 업자들이 움직이는 가는..

역시 저렴한 경비 그리고 많은 정보, 그 중에 소무역 인프라의 

절대적 도움, 특히 초보자도 쉽게 소무역에 적응할 수 있는

각종 정보가 인터넷 등에 널려있다는 것이었다..

 

반면 동경은 소무역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 오사카 코니텔과 같은 

동지들의 완벽한 (?) 숙소의 부족 문제..

 무엇보다도 비싼 물가와 비싼 상품 가격이 제일 큰 문제였다..

 

하지만 오사카는 상대적으로 너무 많은 소무역 업자..특히 초보 업자들의

상행위질서 문란 등으로 시장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동경은 어려운 환경으로 아직도 한국 소무역 업자를 구경하기도 힘들

정도로 아직은 황무지나 다름이 없어 보였다.

 

민박 등지에서도 동경은 아직은 학생 등 관광 위주의 손님을 전문적으로

받을 정도였고 상인들은 거의 발걸음이 없다는 민박 주인들의 이야기

만으로도 그 실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사카 280만과 동경 2500만 명의 인구차이는 뒤로 하고라도

일본 특성상 거의 모든 경제 교육 산업이 동경 위주로 치중되어진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시장은 어렵고 힘들더라도 동경을 가는 수 밖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 이번에 내린 결론이었다..

 

팀으로 움직이는 문제와 개인으로 움직이는 문제는 수없이 생각을 해도

역시 팀이 너무나 유리하지만 현실적으로 팀을 빠른 시일에 만들 수 없는

주변 환경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으므로..

 혼자서 소무역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우선 당장 시급하다는 것이 

결론이다.

 

오사카는 그런대로 나 홀로 사업이 경비 세이브나 아이템 발굴, 일본

거래선 개척 등이 모두 초보자도 가능한 것으로 최종 결론지어졌으나..

동경은 경험자, 그것도 노련한 경험자들의  도움이 없이는 상당한 고통이

있으리라는 예상이다..

 

이 모든 건

모두 사전에 충분히 예견된 일이란 것이다

다만 이번에 확인 사살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 코스 역시, 오사카는 아울렛  부로선이나 링크를 포함해도

23일이면 초보도 가능하고 23일간 신사이바시. 난바. 즈르하시

그리고 도매타운 아에리카뮤등 모두 돌아볼 수 있었다.

 

동경은 34일 일정은 되어야 아울렛 중 하나 고템바나 미나미오사와

하나를 보고 신쥬크 동경긴좌, 아카하바라, 시부야  우에노..이케브로..

그리고 도매타운 바크로쵸를 보는 코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결론이었다

 

동경의 최대 관심사인 명품 할인매장과 중고 명품시장을 제대로 보려면

처음에는 45일 수준의 일정은 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본은, 특히 동경은 중국과 달리 세관 통관 문제로 포워딩을 동원하는

문제가 그리 만만하지가 않고 가이드 역시 전문 가이드는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었다.

 

통역 정도의 가이드는 사실 전자수첩으로 대체 가능하기에..

가이드는 전문 무역지식이나 상품 도매시장을  읽어내는 수준이어야 하는데
그 또한 사람 구하기도 경비 또한 만만한 것이 아니기에 사전에 혼자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무튼, 당분간 일본시장은 초보 분들과 2-4명이 팀으로 들어가 좀더 

연구를 해보면서 다시 한번 나 역시 초보로 돌아가 하나하나 연구

개발하면서 새로운 시장조사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 다음 중국을 본격적으로 팀으로 들어가 판매, 매입 그리고

포워드 이용, 그리고 최종 목적인 중국 상품을 한국과 일본 판매.

일본 상품을 중국과 한국에 판매, 한국 상품을 일본과 중국에 판매를..

어떻게 연결해내느냐를 프로그램화 하는  것이 최종목표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누가 말했던가..

하지만 너무나 멀고 긴 일정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솔직히 지울 수는 없다.

 

그래도 

해볼 수 있는 부분까지는 해보고 싶다..

가장 큰 걱정은 중국 시장 조사시 완전 경비세이브가 어느 정도 빠른 

시일에 진행되어야 부담이 없는데 그것이 큰 숙제인 것 같다...

 

산을 넘으면  산이고, 그 산을 넘으면 평지인줄 알았는데 또 산이고..

이번에 또 산을 넘으니 이번에는 바다로구나 하는 중국 시인이 생각이 난다..

 

이것도 팔자인가...

문제는 모두가 내가 좋아서 한다는 것인데..

그것도 몸이 힘들면 짜증이 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역시 새로운 사람들을 매번 다시 만나면서 새로운 멤버들과

새롭게 시장을 본다는 것이 또한 즐거움이었다는 것이다..

 

암튼, 빨리 일본이 마무리 되면서 심양 청도, 이우, 광주, 홍콩 등을  

가야 할 텐데...

 

그것도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가장의 입장으로는 마음만 항상 앞설 

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