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중국의 식사 문화와 예절

주님의 착한 종 2008. 2. 25. 14:59

중국의 식사 문화와 예절

 

중국에서 손님을 식사에 초대한다는 것은 우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는 의미다.

따라서 중국인의 식사 초대를 받으면 다음 사항은 꼭 알아둬야 한다.

첫째,

중국 식당의 자리 배치는 정해진 순서가 있다.

중국에서 규모가 큰 식당의 테이블은 보통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원탁으로 돼 있다.

이 중 상석은 안쪽 자리다.

특히 룸에서는 출입문과 마주보는 안쪽 자리가 가장 상석이다.

이 자리에는 보통 초대하는 사람 중 지위가 가장 높은 사람이 앉는다.

호스트를 기준으로 오른쪽 자리는 손님 중에서 지위가 가장 높은 사람의

자리다. 또 호스트의 왼쪽에는 손님 중 차석이 앉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밖에 호스트와 마주보는 자리는 초대한 무리 중 차석의 자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남은 자리 중 편한 곳에 앉으면 된다.

 

가끔 손님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호스트가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 무턱대고 바로 상석에 앉는 것은 중국 예의에 어긋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중국 요리는 보통 3가지 음식 코스로 구성된다.

입맛을 돋우는 냉채(冷菜)가 가장 먼저 나오고

생선, 고기 등으로 구성된 메인 요리인 열채(熱菜),

밥과 면 중 선택하는 주식(主食)으로 구분돼 나온다.

한국과는 달리 밥이나 면은 맨 마지막에 나오기 때문에 밥을 빨리

달라고 재촉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원탁은 가운데가 돌아가는 회전식인데, 원하는 음식을 먹기 위해 식탁을

돌릴 때는 시계방향으로 돌려야 한다.

음식은 의무적으로 말끔히 비울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음식을 조금 남겨야 호스트가 푸짐하게 대접한 것으로 생각한다.

만약 주문한 음식을 깨끗이 다 비워버리면 호스트가 다시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

중국도 한국처럼 식사 때 술을 곁들이는 것을 좋아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중국은 상대방에게 술을 따를 때 첨잔을 하는 습관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술을 따르고 난 후 잔을 비워야 다시 따라주는데

반해 중국 사람들은 잔이 빈 만큼 계속해서 술을 채워준다.

이는 상대방에게 계속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 중국 사람들과 술을 마실 때는 꼭 상대방의 눈을 맞추며 같이 술잔에

입을 대고 같이 떼야 한다. 잔을 부딪힐 때는 오른손으로 가볍게 하는

것이 원칙이며 ‘깐뻬이(건배∙乾杯)’라고 말하면 된다.

중국에서도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인기가 많은데, 자신의 주량을 넘어서

흐뜨러진 모습을 보이면 큰 실례이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