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천진 구불리 만두 (狗不理飽子)

주님의 착한 종 2008. 2. 25. 09:55

 

 

 

 

               狗不理飽子

 

돼지고기와 각종 재료로 속을 만들고,

불완전 발효된 밀가루를 이용해 만두를 빛는다.

모양이 보기 좋고, 백색의 부드러운 표면과 풍부한 육즙이 배어나오는

특징으로 천진 지역에서 대중적으로 즐기는 음식이다.

구불리 만두의 역사는 1백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청나라 시기, 고귀(高貴)라는 사람이 14세 되던 때,

천진으로 와서 만두집에서 일을 시작하였다.

 

그가 만든 만두는 곧 사람들의 입에 회자될 만큼 맛을 인정받게 되었고,

16세 되던 해에 그가 모아 놓은 모든 돈을 가지고 자신의 만두가게를 내게

되었다.

 

고집이 남다르게 강했던 그에게 부모는 "구불리"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는데,

사람들은 그의 별명을 붙여 '구불리만두'라고 부르게 되었다.

가게이름을 '덕취호(德聚號)'라고 그럴 듯하게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구불리'라고 불렀다.

 

그 후 원세개(袁世凱:위앤스카이)가 이 만두를 태후에게 진상을 하고부터

명성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지금은 현재 수많은 외국인 여행자들을 비롯하여 국빈들을 대접하는

음식이 되기도 했는데, 특히 미국의 부쉬 전대통령은 연락사무소에 재임할

때부터 구불리 만두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천진 사람들은 "천진에 와서 구불리 만두를 먹지 않으면,

천진에 오지 않은 것과 같다"라고 말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