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중년의 건강

[스크랩] 담뱃재처럼 사그라지는 나의 성기

주님의 착한 종 2008. 2. 1. 10:43

담뱃재처럼 사그라지는 나의 성기

새해가 되면 흡연자들은 흔히 금연을 결심하지만 대부분 얼마 가지 못합니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쉽게 끊지 못합니다. 담배엔 마약과 같은 중독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때였습니다. 친구 아버지가 버거병(Buerger’s Disease)을 앓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발목을 절단하고 얼마 안 가 무릎을 절단하시더니 몇 년 뒤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은 두 번의 사지 절단을 경험하고서도 이 병과 직접 연관이 있는 담배와의 싸움에서 결국 졌습니다. 그만큼 금연은 어렵습니다.

버거병은 사지의 동맥과 정맥에 염증이 생겨 혈전이 발생, 이로 인해 혈액 순환이 되지 못해 생기는 병입니다. 이런 혈액 순환 장애가 장기간 지속되면 말초 조직이 괴사해 결국 손발을 절단해야 하는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병의 원인은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담배와 연관성이 많습니다. 흡연할 때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 성분이 혈액으로 들어오면 혈관에 치명적인 손상을 줍니다.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관 벽이 두껍고 딱딱해지며 결국 혈관이 막힙니다.

이런 현상이 남성의 성기에서 발생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남성의 발기는 성적 자극으로 음경 동맥의 피가 스펀지 같은 음경 해면체에 순식간에 몰려들면서 일어납니다. 이때 많은 피가 유입되고 빠져나가지 않으면 발기 유지 시간이나 딱딱한 정도가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흡연을 하게 되면 음경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발기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하루에 한 갑씩 5년간 피우면 15%, 10년간 피우면 30%, 20년간 피우면 50%에서 성기능 장애가 옵니다. 흡연자의 성기능은 매년 약 3%씩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30년 동안 흡연한 사람의 음경 길이는 비흡연자보다 2.5㎜ 정도 짧다고 합니다. 흡연이 음경의 신축력을 담당하는 근육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흡연은 또한 성욕 저하와 함께 고환의 기능을 저하시켜 정자 발육, 정자의 운동성, 정자의 모양에까지 영향을 주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니 가히 남성의 성에 치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성의 발기와 마찬가지로 여성 음핵도 혈액 유입으로 발기하는데 흡연이 이를 방해해 음핵 성감을 떨어뜨립니다. 성관계를 하면서 흥분할 때 나오는 분비액의 대부분도 질의 혈액 순환으로 생깁니다. 그런데 흡연으로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기면 분비액이 부족해지면서 질 건조증을 초래, 성생활 때 통증을 유발하고 성감을 저하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흡연은 생식 능력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피부 노화를 가속화시켜 건조하고 꺼칠꺼칠한 피부를 만들기도 합니다. 흡연자에게 나는 악취는 키스조차 불쾌하게 만들어 성관계의 첫 단추도 끼울 수 없게 하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금연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담배가 강력한 중독물질이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중독물질을 끊는 것은 새해의 결심만으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혹시 올해에도 벌써 금연 결심이 허물어졌습니까. 그렇다면 담배를 피울 때마다 담뱃재처럼 힘없이 사그라지는 나의 성기를 상상해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이 한 대의 담배 때문에 자칫 사지를 절단할 뿐 아니라, 어쩌면 성기까지 절단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또 어떻습니까.

출처 : 중년정보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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