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중국무역·사업 경험기

[스크랩] [알아야 실패하지 않는다!] 중국생산에서 장기거주 한국인에 대한 주의사항...

주님의 착한 종 2008. 1. 24. 10:53

안녕하십니까?  회원님들 ^^

 

지난번 글에 동감하시는 분들이 조금 있어 제가 드리는 정보가 초보자분들에게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위험한 부분이지만 반듯이 알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어 제 경험에 비춘 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

이에 대한 판단은 철저히 개인의 몫이라는 점을 밝힙니다.

 

*** 중국에 장기 거주(7년 이상 정도)하고 있는 한국인 사업자들에 대한 생각 ***

 

중국이라는 낯선 곳을 상대하기 위해 초보자들이 가장 쉽게 떠올리는 것이 언어가 되는 사업적 파트너를 원하실 겁니다.

자신이 직접 중국의 생산공장을 가서 무엇인가 말을 해야 하는데 그것을 한국식으로 정확히 전달해 줄 누군가가 필요할 것입니다.  단순히 언어학을 공부한 사람들도 현지에 오랜기간 머물지 않으면 현지언어를 쉽게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중국은 언어가 지역마다 조금씩(때로는 전혀 다르게) 다른 이유가 큽니다.

이러한 언어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은 오랜 기간동안의 현지인들과의 대화를 해온 현지 한국인이 가장 적합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여러분들이 반듯이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오랜기간 장기(7년 이상) 거주하시는 한국기업인들 중에는 거래방식에 있어, 中國人化

(정확히 말해서 한국적 거래방식은 5건의 거래가 있으면, 그 중에 손해가 나는 것이 있고 이익이 나는 것이 있는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봐서 수익이 있다고 한다면 일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중국인은 단 한건의 거래에 있어서도 손해를 절대 보지 않습니다. 그것이 본인의 과실에 의한 책임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다만 오랜기간 거래를 해 오면서 중요한 관계(中; 꽌시)가 맺어지면 손해를 보고도 합니다.)  되신 분들이 더러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닐 수도 또는, 적은 분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도 모릅니다.

다만 그러한 사람도 있다는 것에 대해 염두해 두시라는 것입니다.

처음에 저는 이러한 점에 대해 전혀 알 길이 없었고 이것을 말해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그들 사이에 암묵적 관행(?)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중국과의 거래를 하면서 위와 같은 경우를 겪고 약 3천만원 정도의 손해를 입었었던 산증인입니다.

처음에는 도저히 납득도 용서도 안되었지만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그들에게는 생면부지 타국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어쩔수 없는 삶의 방식이었을 것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제 경우에는 2003년 경 3천만원 정도의 제품을 불량율 95%(NC원단에 미싱기름 얼룩) 이상을 만들어서 한국에 도착시키고,

중국에 달려가 따지니 월 일정 비용을 변제하겠다고 하더니 나중에 배째라고 들어 누운 경우입니다.

 

제 경험의 내용을 정확히 기재하자면 너무 길기 때문에 생략하고 핵심요지만 강조하고자 합니다.

 

중국에서 생산 또는 수입대행을 의뢰함에 있어 필수 체크사항을 몇 가지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중국현지에 사업자등록이 된 업체인지 확인 한 후에 거래를 시작하십시오.

  : 개인적으로 사무실 내고 명함 아무렇게나 만들고 하는 업체는 언제든지 도망갈 수 있습니다.

    중국은 우리와 달리 보증금이 3개월 선납하는 것이니 언제든지 도망 갈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처음의 작은 거래를 잘 해주다가 조금 큰 건이 되면 돈 먹고 날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일정 규모의 거래에 있어 반듯이 계약서를 작성하고 LC 등 정상거래를 하십시오.

  : 몇 십만원 정도의 거래는 샘플 구매비용 정도로 생각하시고(LC 등 제반 비용이 더 듭니다. ^^) 일정 규모의 거래를

    시작하시는 경우에는 반듯이 계약서를 작성하십시오.

    계약서는 안되었을 경우를 대비해서 만드는 보험서류입니다.  꼭 챙기십시오.

    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증가되는 비용이 있을 것인데 이는 보험료라고 생각하십시오.

 

3. 현지 공장을 반듯이 방문하고 작업여부를 확인하십시오.

  : 자신의 소중한 물건이 나오는 공장을 반듯이 가서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배에 선적하고

    출항하는 것까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가 불량률이 높은 제품을 납기 내에 도착시킨다고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 도착하면 그 다음에는 서로가 조금씩 손해 보자고 결론 내리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제품을 받기 위해서는 반듯이 확인해야 합니다.

 

4. 한국에 지사가 있는 곳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 생산상황에 대한 체크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도 한국측 지사가 있는 곳이 유리합니다.

    문제가 발생되면 한국측에 책임이 추궁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중국 현지에  따지러 갔는데 사무실 폐쇄했다면 아주 큰 낭패가 되겠지요.

 

 

일단 위의 4가지 요소를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분들이 그러면 제품의 단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당연히 그렇겠지요.

하지만 자신이 써야될 경비와 혹시 모를 만약의 경우(제법 빈도가 높음)가 발생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보험적인 측면으로 감안하신다면 충분히 커버가 될 것입니다.

또한 향후 증가되는 교역량을 감안하면 더욱더 필요성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제가 겪은 손해가 되풀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길 바라며,

저에게 배째라고 하며 손해를 끼친 업자를 간략하게 알리고자 합니다.

- 문홍익 (남, 40대 초반, 퉁퉁한편에 안경착용) : 상해거주에서 어디로 갔을지는 모름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대다수의 한국인 분들이 타국에 가서 고생하십니다.

이 글은 일부 있는 경우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암튼 초보자 여러분들의 무모한 자신감으로 인해 중국넘들만 살찌운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세상에는 자기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작습니다.

더불어 함께 할 때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출처 : ▣ 내가게:인터넷쇼핑몰운영자모임
글쓴이 : Fresh Ai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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