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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쇼핑몰 운영을 마무리하며

주님의 착한 종 2007. 12. 3. 16:51

2년간의 쇼핑몰 운영을 마무리하며

 

출처 : 내가게 쇼핑몰, 글쓴이: 미래가치

안녕하세요^^

벌써 쇼핑몰을 한지 만 2년이 되었네요,

정확히는 1년하고도 7개월이 조금 넘는 거 같은데요.

한달 여 간 고민고민 끝에 2년 정도 쇼핑몰을 쉬기로 결정했네요^^

이제 자리도 잡히고 마음 같아선 직원도 많이 늘리고 사업을 확장하고

싶은데 와이프가 아이를 가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계획상으론 2

정도 후 더욱 멋지게 재오픈을 한다는 기대로 쇼핑몰은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주 쇼핑몰을 정리하고 정신 없이 달려오던 때와 다르게

이제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해서 거의 눈팅만 하던 제가

쇼핑몰 사업을 하시는 많은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운영수기를 남겨 봅니다.

글도 잘 못쓰고 내용도 엉망이겠지만 편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을 쓰기에 앞서 제 글이 그나마 많은 분들께 조금은 도움이 될거라

믿는 건 지금 너무 힘들거나 희망이 꺾여가시는 분들께

저의 운영수기가 공감이 많이 갈거라 생각합니다.

흔히 대박 또는 처음부터 제대로 운영이 되는 그런 분들하고 다르게

저는 처음부터 힘들게 힘 들게 자리를 잡은 케이스거든요^^

 

2006 3

지금의 와이프와 저는 서로 하던 일을 마무리 짓고 둘이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가 저의 와이프가 코디에는 자신이 있고

저는 4년 전 잠깐 쇼핑몰에 경험이 있어 운영에 자신이 있었죠

그래서 둘이 같이 그래 이거다 란 생각으로 여성의류쇼핑몰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이때 실수는 너무 준비도 없이 자신감만 가지고

뛰어들었던 게 실수였던 거 같더군요.

약 한 달간 동대문에 한 두 번 나가보고 사이트는 독립몰을 구매하여

돈 좀 아껴보겠다고 둘이서 열심히 사이트를 디자인했었죠.

저희에겐 너무 이쁜 사이트였는데, 딱 저희둘에게만 그랬던 거 같아요ㅋ

4월 후반에 오픈을 했습니다.

그래도 오픈 전엔 아무리 안 팔려도 하루에 4개씩은 팔리겠지 라고

생각했었죠.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오픈 후 50여일 간 정말 단 한 건도 판매가 이루어지지 안더군요.

(지인 구매 빼구요^^).

더 어이없던 건 디자인비 아끼면서 오버츄어에 한달에 200만원

정도를 쏟아 부었음에도 한 건도 구매가 없던 거였죠

그때는 정말 막막하더군요. 그래서 아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물어

보기도 하고 와이프랑 같이 고민하면서 디자인을 약 100만원 들여서

바꾸고 카메라도 사고 실내촬영을 위한 조명도 구입했죠.

정말 제대로 해보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바뀐 건 사이트 분위기와 조금 더 퀄리티 좋은 사진,

깔끔한 상세사진 이었죠..

이렇게 해서 7월부터는 하루에 3~4개 정도씩 나가기 시작하더군요.

 

근데 문제는 광고비였습니다.

하루에 3~4개씩 파는데 총 매출이 여름옷이라 그랬는지 250~300정도

였는데 광고비로만 200정도 나갔으니 그 외 금액을 빼면 마이너스

장사였던 거죠

그렇게 9월 정도 되었을 때

아 이건 정말 아니다. 광고비를 줄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각종 카페 여러 군데를 검색하던 중 내가게란 곳을 발견하고 거의

일주일 동안 폐인 생활하면서 카페의 글들을 다 읽었던 거 같아요.

그때 노가다 광고란 것을 처음 알게 되었죠.. 이때부터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는 습관이 길러졌던 거 같은데요.

처음엔 지식인 블로그 카페 등등 노가다란 것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근데 너무 효율적이지 못했습니다.

 

노하우도 없고 하는 시간에 비해 효과는 너무 형편 없었죠.

그래서 고민하다 끝에 노가다 대행하시는 분을 통해 2달여간 대행을

맡기고 저는 로그 분석을 하여 그분의 노하우를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아 이제 내가 할 수 있구나 해서 2달 후 저 혼자서 노가다를

하기 시작했죠.

이 시기에 변한 것이 또 하나 있는데 작업의 분담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포토샵을 잘 못 다루는 와이프여서 저는 상세페이지 작성

재고관리 사진촬영 홍보 등등과 사입은 당연히 같이 갔구요.

근데 작업분담이 너무 잘못된 거 같아 와이프에게 상세페이지 작업을

완전 전담시켰죠. 하다 보면 실력을 쌓을 테고 각자 분야에 전문적이

되기 위해서였죠

그리 되니 기타 잡다한 일 빼고는 저는 홍보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되더군요. 이렇게 노가다 홍보를 시작으로 첫 홍보에 발을 내 닫으며

광고비를 줄이게 되었죠. 사실 매출에 비해 이때도 광고비가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욕심이란거 때문에 줄이기가 쉽진 않더군요^^

 

그 후로 저희 쇼핑몰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메인 모델도 생기고

신기하게 사진도 조금씩 좋아지고 하면서 적어도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더군요^^

이때쯤 아 이제 뭔가 될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네요.

이때가 방문객이 평균 1000~1500명 정도 되었던 거로 기억하네요.

광고비는 100만원 좀 넘게 들어갔던 거 같구요.

 

이정도 되었을 때 겨울이 왔고 겨울장사가 돈이 된다는 걸 이때 알게

되었죠

배송수는 여전히 4~5개 정도였지만 매출은 2~3배였었죠.

이때 실수가 매출만 느는걸 보고 배송 수는 신경을 안 쓴 게 문제였어요

나름 연구도 개을리 하고 나태해진 거죠

그러면서 봄이 오면서 문제가 되었죠.

상품들 판매단가가 낮아지면서 매출이 줄어드는 게 보였고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되었던 거 같아요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내가게에서 노가다 홍보팀을 결성하여 제가 조장이 되어

반년간 이끌어도 보았습니다. (이때 정말 많은 걸 알게 된 거 같아요^^).

효과는 정말 좋았습니다. 노가다 홍보에 들이는 시간은 줄어들고

방문객은 이 노가다팀으로만 1000명 정도 들어왔었으니까요.

매출도 많이 늘었었구요

 

근데 이때 또 한가지 실수는 너무 홍보 쪽에만 치우치다 보니

내부적으로 발전을 너무 중요시 생각을 안 했던 거죠

방문객은 느는데 구매율은 너무 떨어졌었던 거죠.

그래서 내부적으로도 제대로 된 컨셉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사진도 더 예쁘게 하려고 노력하고 각종 이벤트와 내부적인 컨텐츠

늘리기에도 집중했죠

물론 리뉴얼도 했구요

이번 리뉴얼은 250정도를 들여서 퀄리티에 확실히 투자를 했었죠

그러고 나니 매출도 늘고 구매율도 조금은 상승하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이때까지도 투자한 건 많고 실제로 벌어서 남는 건 거의

없었던 거 같아요^^

이야기를 하자면 너무 길고 중략을 하고..

 

이렇게 내부적인 거와 외부적인 홍보에 계속 공부하고 하면서

올해 5월부터는 많은 성장을 하여 5월달 매출이 급상승,

2000만원을 넘겼던 거 같아요.

신기한 건 3월달만 해도 매출이 600정도였거든요~

그리고 6월 달엔 약 3000만원을 돌파하고 7월에 3500,

8월에 3800, 9월에 3200, 10월에 4800,

11 23일 쇼핑몰 정리할 때까지 약 3000만원 정도 매출이 생겼습니다.

방문객은 5월 기준으로 3000명 전후로 들어왔던 거 같구요.

최고기록은 6200명 정도 였던 거로 기억하네요

배송수는 평균 30개 전후였던 거 같네요.

아 그리고 유료 광고비는 한달 평균 60정도 썼습니다^^

신기한 건, 5월부터였던 거 같은데

어느 한선이 깨지고부터는 홍보도 쉬워지고 많은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매출이 100단위였을 때와 거의 달라진 거 같진 않지만

아주 조금에 차이가 이렇게 만들어주는 거 같아서 신기했습니다.

이 정도로 제가 쇼핑몰 운영해왔던 거는 마무리 짓도록 하구요.

 

개인적으로 쇼핑몰 운영을 하면서 중요한 것들을 몇 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1. 처음부터 무리하게 광고비를 쓰지 마세요!!

처음부터 너무 욕심을 내지 마시길 바랍니다.

큰 욕심은 과잉투자를 하게 되고

남는 게 없는 장사를 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먼저 내부적으로 튼실하게 만드세요. 그리고 노가다와 홍보를

그리고 매출이 증가하게 되면 조금씩 광고비를 늘려가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처음에 많이 자본금 날리고 후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2. 내부적인 부분을 발전시키고 게을리하지 마세요!!

내부적으로 정말 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내부적으로 발전을 시키고 컨셉을 잡고 운영에 있어서도 확실한 체계를

잡으세요. 그래야만 홍보가 빛을 봅니다.

구매율 향상을 시켜야 광고비도 줄이고 홍보도 효과를 봅니다.

저는 독립몰을 썼기 때문에 트래픽 자체가 돈이었습니다.

구매가 없는 단순 방문자만 많아지면 저는 호스팅비만 올라가고

남는 게 별로 없었죠.

그래서 저는 무조건적인 방문자보다는 구매력 있는 방문자와

내부적으로 구매율을 높이는데 노력했습니다.

 

3. 연구에 연구를 하고 전문가가 되세요!!

맞은 분야에 전문가가 되세요.

공부를 열심히 하고 꾸준히 발전을 해야 살아남습니다.

오버츄어. 클릭초이스, 플러스프로, 연관검색어, 상위등록, 지식쇼핑,

블로그광고, 카페, 지식인

그 외 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되세요.

많은 분들이 모든걸 그냥 할 줄 아는 일반적인 광고를 많이 합니다.

오버츄어 하나에만 전문가 되는데도 몇 달 걸립니다.

모든 것에 전문가가 되세요 그래야 운영하는 쇼핑몰에 도움이 되는

광고와 아닌 광고 또 노가다를 하더라도 효율적인 노가다를 해야

많은 시간을 아끼고 내부적인 것에 아낀 시간도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4. 대박을 꿈꾸지 마세요!!

많은 분들이 대박을 꿈꿉니다.

욕심이 큰 만큼 실망도 커집니다.

대박이란 생각을 버리시고 내 일이 될 수 있게 제대로 된 매출과

돈벌이가 될 수 있게 노력하고 목표를 잡으세요.

저는 올해 초 정신을 차리고 잡은 목표가 하루 배송 30개였습니다.

목표는 다행이 달성을 했구요.

목표가 달성이 되면 더 큰 목표를 잡아야겠죠^^

그렇게 발전을 하는 쇼핑몰을 만드세요.

 

5.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할 줄 아는 것도 용기다 라고들 하죠..

정말 후회 없이 일하고 정말 후회 없이 해도 안 된다 할 때까진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길게 보시고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돈이 안 돌아서 어쩔 수 없이 접어야 한다??

많이들 말하시죠. 그렇게 안되기 위해서 앞에서 말한 무리한 광고비를

줄이세요. 돈을 세이브하세요,

최소한 1년을 바라보고 길게 보고 노력하세요,

당장 다음달 잘되겠지?? 어라 이번 달도 안되네??

이것 또한 대박만 바라보는 겁니다.

 

6. 즐겁게 일하세요^^

요즘 시크릿이란 책이 엄청 유명하죠?

유인력이란 말이 있다고 하죠.

내가 좋은 생각만 하고 잘 될 거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일을 하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왕 일하는 거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시고

자기자신을 믿으세요.

 

이상이 제가 여러분들께 감히 쇼핑몰 운영에 선배로서 경험자로서

당부 드리는 말씀입니다.

 

제 쇼핑몰에 들어오는 3000~4000명 되는 방문자를

저는 예전에 들어오던 방문자들로 비교했을 때 3배 즉 1만명 이상의

방문객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쓰고 방문객만 끌어 모을려고 생각한다면 1만 명도 충분히

끌어 모을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방문자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쇼핑몰에 가장 적합한 광고와 홍보를 만들어서

계속 쌓아가시고 아닌 것들은 잘라버리고 그렇게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는 액기스 방문자들이 넘치는 쇼핑몰이 될 거라 생각되네요.

 

혹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제가 현재 쓰는 광고비와

홍보영역을 말씀 드리자면

한달 기준 오버츄어, 클릭쵸이스에 15만원 전후,

지식쇼핑에 45~50만원 정도를 쓰구요

가끔 플러스프로 한 두개 진행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지식인과, 블로그, 저만이 아는^^ 홍보용으로 따로 쓰는

몇 군데의 게시판들과 연관검색, 상위등록

(프로그램으로 막 돌리는 그런 거 아닙니다^^)

몇 군데의 카페와 이메일 이정도 입니다.

 

유입은 일일 오버츄어와 클릭쵸이스에서 70~80,

지식쇼핑에서 1000, 플러스프로 30~40, 지식인 500,

블로그 300, 그 외 홍보로 800명 정도 들어오구요.

북마크는 평균 600~700명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덧붙이자면 북 마크를 늘리세요.

북 마크가 늘어날수록 구매도 늘어나고 광고비도 제대로 쓸 수 있으며

운영하는 쇼핑몰에 힘이 될 겁니다.

북마크 늘리는 거는 내부적으로도 노력을 해야 하며

단골을 만들고 미끼상품과 실제 매출에 큰 도움이 되는 베스트상품을

많이 발굴하고 제대로 된 곳에 홍보를 하여 타겟팅을 끌어 모으는 게

최고라 생각되네요.

 

앞으로 2년간 다른 일을 하겠지만 저 역시 포기하지 않고 재 오픈을 위해

공부하고 홍보노하우도 계속 연구하여 재 오픈 했을 때

더욱 큰 쇼핑몰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홍보공부를 계속할 방법도 지금 찾고있는 중이구요^^

저는 당분간 치열한 시장에서 떠나가지만 언젠가 미래를 바라보며

마음은 언제나 여기 두고 싶네요^^

많은 분들 운영하시기 힘드시겠지만 모두들 노력하시는 만큼 좋은 결실

생기리라 믿구요.

모두모두 화이팅 하셔서 성공들 하시길 바랍니다.

두서없이 너무 긴 글이라 죄송하구요.

조금이라도 많은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멋진 한 주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