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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운치를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배멀미 때문이다.
초보자 뿐만 아니라 오랜 선상생활을 해 온 선원들도 피하기 어려운 것이 이 배멀미다.
배 멀미가 심할 경우에는 배가 출항을 한 후 시작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꼼짝없이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멀미는 왜 하는 것이고, 멀미를 안 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멀미는 몸의 중심을 잡는 감각기관의 이상현상 때문이다.
배가 파도에 흔들릴 때마다 몸은 따라서 움직이면서 흔들림을 뇌에
보고하게 된다. 그렇지만 사람의 눈은 배와 함께 흔들리면서 선실을
바라보기 때문에 이상이 없다고 상반된 내용을 뇌에 보고를 한다.
이처럼 감각계의 서로 다른 정보로 인한 혼선으로 뇌가 어지러워
멀미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멀미를 하지 않는 방법은 없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까지 멀미를 완전히 없애는 방법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배를 타는 것이 직업인 선원들이 배멀미를 할 때면 선배들이 배의 마스트
(배의 가장 높은 부분)에 올라가서 멀미를 이겨내게 하는 등 정신력 강화
비법을 쓴다.
그러나 일반일들에게 배를 탈 때마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선원들 사이에 민간요법으로 전해오는 멀미 제거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배를 처음 타는 사람이라면 식사를 가볍게 하라.
둘째, 울렁거리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먹지 마라.
셋째, 배의 앞뒤를 피하고 요동이 적은 가운데로 가라.
넷째, 술을 마시지 마라.
다섯째, 풍경이나 수평선 등 가능한 한 먼 곳을 바라보라.
여섯째, 다리나 몸에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자세를 똑바로 하라.
이같은 방법을 다 동원하고도 멀미를 한다면 방법은 하나 뿐이다.
정신력.
멀미는 배가 도착하여 내릴 때까지 고통 그 자체지만 아직 멀미때문에
사람이 죽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없으니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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